친구가 주술사고 난 전산데
내가 친구보다 레벨이 20 넘게 낮아서 룹사냥을 못하다보니 따로 했는데
걔가 내가 왕퀘만 주구장창 하는 걸 보고 딱하다면서 힐만 해주겠다고 했음
나도 오 ㅋㅋ 댓츠 굿 하면서 받았는데
친구도, 나도, 내 체력량을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배워야만 했다.
친구는 저주를 걸 틈도 없이 내게 보무, 구름의 기원만 주구장창 사용해야만 했고, 난 동동주 드링킹할 시간 때곤 전부 건곤대나이만 사용해야 했다.
조금의 틈도 없이 내게 구름의 기원을 퍼붓는 친구의 모습은 흡사 내가 친구를 치료도구로 사용하는 걸로 느껴졌고
도와주겠다고 나선 친구니까 도의적으로 호박, 진호박은 먹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던 나는
이내 "이건 사람 자격 유지하려면 호박 어쩌구는 쳐다도 보면 안 된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와 친구는 말 없이 해골굴을 휩쓸었고, 그대로 사냥은 쫑이 났다.
아마도 공정위가 이 광경을 봤다면, 극심한 고통에 대한 인용은 채무자에게 메이플 재획을 시키는 게 아니라 친구에게 주술사로 전사 힐 주기를 시키는 것이 더 적절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내 친구를 고문하다니 tlqk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