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저의 고향인 엘프의 숲입니다."
"대단하군요...역시 숲의 종족이예요!"
성녀가 눈을 반짝였다.
기사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
"저희 왕국에도 숲은 있었지만, 여긴 차원이 다르군요."
"하하, 보기에는 이래도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답니다.
매일같이 드워프제 잔디깎이로 잡초를 쳐내 줘야 하고
좀 질긴 녀석들은 제국에서 수입한 제초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서 해결하죠.
어린 나무에 고정틀을 설치해 저희가 원하는 모양으로 자랄 수 있게 하는 것도 일이랍니다.
자칫 엉뚱하게 자라면 베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마을 외곽에는 덫과 올무 등을 설치해
자칫 마을에 들어올 수 있는 곰이나 멧돼지, 사슴 등을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잡힌 동물들의 고기와 가죽은 질이 아주 좋아서 나름 쏠쏠한 수입원이지요."
""............""
"그런 눈으로 보지 마십시오, 저희는 숲에서 사는 걸 좋아하는 거지 미개한 야만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