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큐버스 수녀라니, 놀랍군요."
"신이 함께하시기를, 용사님.
놀라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저는 일단 몬스터니까요."
"무슨 연유로 서큐버스가 이 작은 마을의 성당에서 수녀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저는 신의 뜻을 알기 전까진 여느 서큐버스처럼
남자들을 홀려서 정기를 탐하는 천한 미물이었습니다.
그러다 모험가들에게 쫓겨 이 성당에 숨게 됐죠.
신부님께서는 제 정체를 아시면서도 저를 숨겨 주셨고
부상이 나을 때까지 머물러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신부님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받아서 이곳에서 성당일을 돕고 있답니다.
그리고 신부님 자지 크기가 제가 본 남자들 중 역대급으로 컸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