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드래곤에게 바칠 보석과 금을 캐고 있네."

"벌써 20년째 보석과 금을 바치고 있지. 우리 난쟁이 기술로 만든 보물들도 포함해서.
드래곤이 우리의 목숨을 뺏지 않는 조건으로 제시한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 말일세."
"괜히 우릴 위해 항의하거나 대들 생각은 말게, 용사여. 드래곤은 이기적이고 잔악한 종족이야.
자기 종족의 안위만이 중요할 뿐 우리같은 미물이 받는 고통 따윈 아랑곳않는다네."
"맞아! 우연히 드래곤 레어 쪽까지 갱도를 팠다가
벽 쪽에 기대져 있던 알을 실수로 깼을 뿐이거늘!"
"그리고 어차피 부화도 못 하게 된 알 속 내용물을 가져다
금화로 바꾼 것뿐인데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한다니,
망치와 불의 신이시여, 우릴 굽어살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