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자각몽을 굉장히 많이 꾸곤 했는데
강도한테 모조리 털린 와중에 해고도 당하고 차도 부숴진 어떤 남자가 된 내가
시한부 판정 받은 친구의 편지를 받고 병문안을 위해 3일동안 걸어서 병원을 찾아간다거나
하늘에서 떨어지다가 바닥에 부딪쳐 죽었는데 내 옆에 동생이 날개달고 날 우롱한다던가
제일 기억 남는 건 어떤 목소리가
"이 극장은 당신 거지만 쇼는 우리가 할 거에요, 웃고 떠들기나 하세요."
라고 말한 뒤 극장에 앉혀지고
제목이 장기자랑이었던 그 쇼는
돼지 한마리가 정육점으로 찾아와 칼로 배를 찌르고 지퍼처럼 열어서 소시지를 꺼내는 거였습니다
불쾌하고 무서워서 자리를 뜨려고 일어나니까 주변에 사람들이 절 보면서
"당신은 예의 없는 사람이군요." 라고 수군거리면서 말하며 얼굴이 굳고 일어나 절 붙잡고는 극장 바깥으로 쫓아낼 때 꿈에서 깬 적도 있습니다.
지난 달 수면장애 판정을 받고나서야 수면상태가 원체 안좋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고
수면장애 판정을 받고 보험이 적용된 양압기를 끼고 자게 된 뒤로 자각몽을 꾸는 일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지금 와서는 그 꿈들의 대부분이 죽거나 쫓기거나 사람들에게 몰리거나 하는 악몽들이 대부분이라 지금 와선 자고 일어나는게 많이 개운해졌지만
가끔 몇몇 꿈들을 생각하면 내 머릿속에서 있는 이상한 생각들이 그렇게 꿈으로 나와 대화를 한 건지
아니면 진짜 내 머릿 속 극장의 쇼를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이건 루시드 드림이 아니라 그냥 악몽
저도 ,.
이건 루시드 드림이 아니라 그냥 악몽
양압기를 사용해서 없어진거보면 일목요연한거같아요 건강상태였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