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 일본에서는 토가시 요시히로가 그린 만화 유유백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특히 남성 캐릭터 끼리 연애하는 망상을 즐기는 여성 오타쿠가 급증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
유유백서의 인기가 한창 달아오르던 어느 해, 한 AV 제작 업체가
일반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AV를 찍으려고 사람을 모집했는데,
이 때 응모한 것이 도쿄에 거주 중이던 28살 여성입니다.
여성은 '처녀인 점이 부담스럽다.'라며 AV 남배우라면 잘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하는데요.
그리하여 AV를 찍게 됐는데...
긴급 보고
촬영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그 진실이 지금 여기서 밝혀진다.
이건 다큐멘터리도 현장 고발 르포 프로그램도 아닌 그냥 AV입니다.
시작 도입부가 이상한데요.
아무튼 처음 장면은 이 AV는 일단 개인 인터뷰로 시작 되는데,
인터뷰 도중 여성은 자신이 만화 유유백서의 팬이라고 밝히며
만화 캐릭터 중 히에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AV랑 비슷한데 문제는 행위 도중 일이 터집니다.
여자 : 히에이...
여자 : 히에이... 좋아해...
여자 : 내가 말이지...
(오레, 남자 1인칭 지칭)
오레 라는 말에 당황하기 시작한 남자 배우들과 촬영 스탭들.
당황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수습해서 한 장면을 찍는데 성공.
그리고 일단 촬영을 멈추고 남자 배우들이랑 촬영 스탭을 모아 회의를 열었습니다.
여자가 뭔 소리를 하는 지 알아 먹질 못 하겠으니까.
남자 배우들이랑 촬영 스탭에게 있어 여자가 하는 말은 완전 미지의 영역.
일단 여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 지에 대해 대화를 시도해본 결과,
동인지 라는 키워드가 등장합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남자들은 동인지가 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동인지에 대한 설명.
이 시점에서 영상이 시작된 지 벌써 25분 째.
동인지란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2차 창작 행위로써,
특히 여자가 푹 빠져 있던 야오이 동인지는 남자 끼리의 연애나
성행위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유백서의 주인공인 유우지. 그러나 이 영상에서는 큰 비중은 없다 합니다.
조연인 쿠라마
조연인 히에이가 주로 설명이 됩니다.
쿠라마(남자)와 히에이(남자) 커플은 여성독자들에게 꽤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저 여자는
쿠라마는 자신
히에이는 남자 AV배우라고 여긴 거죠.
이에 촬영 스탭은 급거 유유백서 만화책을 전권 구입해와서
남자 배우들에게 읽게 합니다.
만화를 읽으면서 역할 배분이나 해당 캐릭터에 대한 연기
같은 걸 토론하기 시작한 남자 배우들.
AV인데, 떡 치는 장면은 10분 뿐이고 나머지는 계속 이 모양.
역할 공부를 마친 남자 배우들은 다시 촬영에 임했습니다.
헌데 여자는 자신이 쿠라마 이며 자신과 히에이가 섹1스를 하고 있다는 망상에 푹 빠져
그 망상을 남자 배우들에게 강요하기 시작한 거죠.
이런 여자의 반응이 너무 무서워서 3명 있던 남자 배우 중 2명이 도망.
마지막 한명이 어떻게든 촬영을 지속시키다 버티지 못 하고 포기.
이 때 터져 나온 말이,
히에이는 그런 말 안 해.
못 해먹겠어.
해당 AV는 남자 배우의 이 한 마디로 끝납니다.
그리고 촬영을 마치고 해산 하려는 순간 여자는 남자 배우한테 들러 붙어서,
히에이랑 헤어지지 않을 거라며 난동을 부렸댔습니다.
이에 남자 배우는 자신은 이제 명계로 돌아 가야 하기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애드립으로 여자를 떼어내고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명계 탈출
유게로
둘다 올림
유게로
둘다 올림
ㅋㅋㅋ 명계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