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친구가 다니는 사무실 건물 로비의 트리 앞에서 찰칵...
벌써 한해가 이렇게 지났네요.
왼쪽은 작년에 트리 앞에서 셀카 찍는 저를 찍어줬는데 올해도 그냥 그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이보리 니트가 작년에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고, 올해는 검정 니트 입니다.)
변한게 없는 듯해서 좋네요. 변하지 않고 늘 일상을 즐기며 살고 싶거든요~!
그렇게 남의 일터에서 사진을 한 잔 건졌습니다.^^
처음 6월쯤 이 곳에 용기를 내서 글을 적게 되었을 때 격려해주셨기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자 마음을 먹고...
2개월 마다 글 올리면서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고, 또 제가 꾸준히 함으로써 비록 효과가 없더라도
같이 노력하는 분이 계신다면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힘내셨으면 했거든요.
막상 글을 올리면 별로 변화 없는 모습에...
2개월 나름 꾸준했는데 다음번 글 올릴때는 뭔가 달라질 수 있도록 더 힘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덕분에 그래서 올 한 해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렇습니다. 역시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거울 위에 조명이 있는지라 거울에 다가가서 찍으면 밝게 나오고 멀리 떨어져서 찍으면 이렇게 나오네요.
막상 찍어보니 왜 사람들 얼굴 가리고 올리시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정면을 응시해도 사진상으로는 대각선 위를 쳐다보는 것처럼 되는지라..
차라리 그냥 폰을 보고 있는게 그나마 자연스럽더라구요.
목표는 다른 것 없고 우선 힘 줬을 때처럼의 근육이 평상시였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글도 꾸준히 올려봐야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일은 이 곳에 적었던 글이 오른 쪽 간 것이었습니다.
노출에는 거부감이 없는 편인데 문제는 외소한 몸을 보여주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창피하달까요?
만약 몸 좋았으면 그런 거부감 없었으니 노출에 무감각했었을지도...^^
여기는 변화하는 과정의 글을 기록하고자 하는지라 괜찮았는데 막상 다른 게시판 분들도 보시게되니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 중 룰웹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지라...
일 할 때 조용히 뒤로 가서 지니환... 이라고 소곤소곤하면 ㅂㄹㄹ라고 답할 시
당신은 봐선 안 될 것을 본 자이군요. 하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어떤 반응 보일까 혼자 두근두근하며 한 주를 지냈었었죠. 뭐 결국 아무일 없는 평상시 그 자체였지만 말이죠.
괜히 저 혼자 제 발 저렸달까요?! 그래도 덕분에 재밌는 한 주로 기억되었습니다.
그 글의 녀석은 장식장 안에 잘 보관 중이구요.
삶에 정신없어 잊고 지내다가도 저 녀석 볼 때마다 그 추억이 생각나겠죠?^^
늘 그렇지만 중2병처럼 노는 것을 좋아하고,
연애는 거리가 먼 인생이지만...
사포로 건프라 다듬고..
(큰 용지의 사포를 자른 뒤 막대에 붙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사포질 하는 노인"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옛 수필 중 "방망이를 깎던 노인"에 빗대어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대인관계가 힘든지라 사포질 하면서 마음을 차분히 할 수 있기에 좋더라구요.
처음에는 성격 안 맞으면 놓아주겠다고 했으면서 왜 안 맞아서 그만하자니 난리인 것인지...
사람들이 맞는 사람 찾기보단 저를 본인들 주관에 맞추려 하는 것이 힘들더라구요.
저는 저일 뿐인데... 결국 제 본연의 모습을 이해 못하는 것이었잖아요.
그래 놓곤 뒤에서 욕하고... 에휴~!
그 외에도 처음 뵙는 분들은 몇 마디 오가면
친해졌다고 생각해도 되나? 아님 아직 안 친한단계니 더 친해지려고 다가가야 하나?
이런 것도 생각하는 타입이다보니
조용히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단순 작업인 사포질이 좋더라구요.
그런 소심한 성격의 저 였는데,
우연히 이 곳에 오게 됐고 좋은 추억을 만들며 한 해를 보내게 될 수 있어서
감사드릴 뿐입니다.^^
틈틈히 사포질 한 것들 세척 후, 한 묶음 씩 봉투에 담아 보관하는데
올 한해도 이렇게 모으니 2상자 분량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여유시간 되면 공방에 가서 열심히 만들어야죠.
그리고 오늘은 스스로에게 한 해 잘 보냈다는 선물을 줬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기도 하구요~!
조금 이르지만 한 해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운동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
볼 때마다 몸이 좋아지시는게 보입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본받게 됩니다. ㅎㅎ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득근!
볼 때마다 몸이 좋아지시는게 보입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본받게 됩니다. ㅎㅎ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득근!
헬스장은 시간도 제약이 있고 혼자 가서 하긴 좀 성격상 안 되는지라.. 그냥 집에서 에니 보면서 30분 정도 덤벨질만 하고 있습니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분들도 같이 힘내주시지 않을까란 생각에 적고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