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자낙 엑설런트(자낙EX인데... 웬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자낙 엑설런트라고 불리는...)를 에뮬로 깨고난 뒤에, 시간이 없어서 게임을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메가드라이브용 아케이드 스틱을 구했는데.. 이게 오토파이어를 지원해서 아답터 끼고 MSX슈팅게임에 도전 중입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버튼 연타를 하면 손가락이 금방 지쳐버리는데.. 오토파이어는 보물과도 같은 기능이네요 ㅎㅎ.
어쨋든, 이 스틱과 조합해서 첫번째로 정복한 슈팅 게임은 MSX2의 불가사의와도 같은 ALESTE2 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컴파일이지만, MSX시절에는 방귀 깨나 뀌던 제작사죠.
그리고 모두들 아시겠지만.. ALESTE2에 쓰인 기술력은 지금생각해도 어떻게 MSX2에서 이런 그래픽을 구현했는지.. 대단하기만 합니다.
그럼 오프닝부터 갑니다. ^^
아마도 알레스트1의 엔딩으로부터 20년 후...
음.. 일단 소행성대를 표현한 놀라운? 그래픽입니다.
늘 그렇듯 얘기는 우주를 순찰중이던 지구군 함선에서 시작하죠..
잡담을 하다보면... 적이 나오는 것은 인지상정 ㅎㅎ
뜬금없는 마귀할멈과 라인하르트+오스칼입니다... 핫핫.
하등한 지구인들이 우주에 나왔다고 심기가 불편한가 보네요.
어떻게 할까요? 라고 보스에게 물으면...
역시 초록색 머리를 가진 보스가..(여기에서는 적이 식물???로 나오니 적들 보스도 초록색 범벅인걸 겁니다.. 아마도;;)
없애라고 합니다.
함수열뇌포발사~
고열원체가 접근하고 있다고 하는데... 불쌍한 분들의 최후는 찍지 못했습니다...
어쨋든 8비트에 어울리지 않는 애니메이션으로 보스가 무려 3프레임을 움직여 줍니다.
그리고 도쿄가 아닌 뉴욕을 박살내러 갔네요...(주인공이 외국이름-와이젠-이라 미국인인가 봅니다.)
아.. 이 장면은 너무 유명해서 게임을 못해본 분들도 한번 쯤은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정말정말 최신게임이었는데... 1989년... 27년전 게임이군요.
그리고 2번 디스크로 바꿔 끼우면 기본무기 선택 화면으로 나옵니다.
물론 0번을 선택하시는 용자분은 안계실테고... 마지막을 깨고 싶다면 6번이 짱인 듯 합니다. :)
... 그리고 플레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땀 뻘뻘 흘리면서 깨다보니 사진 찍는걸 까먹었습니다. ;;)
8단계를 깨고서야.. 제가 그동안 사진을 안찍었단걸 깨달았습니다 ㅠ.ㅠ....
어쨋든 멋진 탈출씬~
정말 8비트라고 믿을 수 없는 훌륭한 그래픽입니다. ㅠ.ㅠ
베어너클2 엔딩과 비교해 봐도 크게 차이가 없는 그래픽이라고(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석양이 비치는 항공모함에서 한 컷은 파일럿의 로망이죠.
여기서부터 이해 안되는 씬이네요...
얘가 공격했던 애인거 같은데... 뭐하는 것인지...?
급 알 수 없는 엔딩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컴파일.. 고인에게 묵념을 ㅠ.ㅠ
엔딩입니다. ^^
정말 노친네한테는 어려운 게임이었는데... 노력을 한 보람이 있는 알찬 엔딩이었네요^^
지금은 언데드라인을 트라이중인데... 도저히 6단계 이후가 가망이 없어요... ㅠ.ㅠ...
흔치 않은 컷신 게임!!
우옹 잼나게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