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네 미쿠 거치기 최초의 한국어판,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MEGA39’s 한국어판입니다. (휴대모드 되는거 압니다.)
우선 전 하츠네 미쿠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특유의 합성음 때문에 싫어하는 편이고 그나마 몇곡 좋아하는 것들도 동인 가수(우타이테)의 커버곡을 더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하츠네 미쿠 리듬 게임은 몇몇 즐겼는데 이유는 묘하게 리듬 게임 없을 시기에 빈집 털듯 나옵니다.
비타 구입하고 할 리듬 게임 없어서 구입하고 3DS 구입하고 할 게임 없어서 구입하고 그런 식이였죠
스위치로는 이미 좋은 리듬 게임이 몇있어서 딱히 이번 미쿠를 구입할 이유는 없었지만 거치기로 함 해보자라는 생각에 구입을 했습니다.
일단 몇곡 쳐본 감상은 할만은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10주년 기념작으로 나온것 치고는 조금 부족한 미쿠 게임입니다.
비타, 3DS로 나온 미쿠 게임은 리듬 게임이지만 캐릭터 게임의 성격도 강했습니다.
나름 캐릭터와 교감이 가능한 파트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리듬 게임 파트가 전부입니다.
저 같이 미쿠 캐릭터 게임이 아닌 리듬 게임으로 시리즈를 접했던 분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 반대라면 매우 큰 구멍입니다.
그 외 그래픽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매우 미묘합니다.
60, 30 프레임을 넘나들고 해상도도 곡마다 장면마다 완전 다르게 작동합니다.
다행인건 노트는 60 프레임 고정이라는 부분이지만 MV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큰 마이너스 요소일겁니다.
추가적으로 좀더 파고 들자면 카툰랜더링 풍 그래픽입니다.
전 처음에는 미쿠에 카툰은 어울릴거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해보니 애니 같은 카툰이라기 보다는 간략하게 모델링하고 카툰이라고 이름표를 단듯 느껴졌습니다.
어울리는 장면도 분명 있지만 몇몇 광원 효과에서는 매우 밋밋한 모델링을 보여줬습니다.
글을 써보니 혹평을 한거 같지만 할만 하다고 적은 이유는 리듬 게임 파트는 멀쩡해서 입니다.
일부 곡의 경우 노트 가시성이 매우 떨어지는 부분이 보였지만 이정도는 전 OK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묘한 부분은 보이지만 리듬 게임 영역은 다행? 스럽게도 할만 했습니다.
다만 좋은 게임이 넘쳐나는 시기에 할만한 수준은 그닥 칭찬은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