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ind Tour de Dmz 2019 Stage 01
안녕하세요 루리웹 자덕여러분
취미로 자전거를 타고있는 유학생 HathawayNoah입니다.
지난 8월 30일, 31일 그리고 9월 1일 3일동안 치러지는 (곶통의)레이스를 다녀온 뒤
이제야 좀 여유가 나는 듯 하여 후기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이 제게는 처음인지라 많이 미숙하고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그 당시에 느꼇던 감정들과 생각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자전거를 탐으로써 얻는 즐거움의 일부분을 어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눌수 있다면 저는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대회 후기에 앞서 일단 대회 개요를 조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대회의 이름은 Tour de dmz 2019 마스터즈 투어입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2019년 2월 부터 매달 행해지는 Matsers cycle Tour에 참가하여 대회를 마치고 얻은 점수를 합한 D리그 상위 20개의 팀만 참가할수 있습니다.
저는 창녕때 시간이 안났고, 강진때는 몸관리를 못하여 DNF당하였고 기변의땅 나주를 참석하지않고 영주, 음성, 양양을 거쳐 DMZ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브금을 틀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대망의 스테이지 1 코스입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강원도 설악산을 지나가 인제 공설운동장으로 진입하는 코스로 짜여졌습니다.
고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5.3km는 안전상의 이유로 퍼레이드구간으로 지정되어 속도제한을 받습니다.
대대삼거리에서 마스터즈 오픈이 시작되고 22.3km에 진부령을 찍고 빠른속도로 내려가 인제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대회 시작전 통일전망대쪽으로 가 사진을 찍어봅니다.
비오던 전주와는 다르게 매우 청명한 하늘이였습니다.
크....넘모나 완벽한 자연사진
에 저를 끼워봤습니다.
좀만더 배 땡기고 찍을껄..이제와서 후회될줄이야
바지를 훗! 챠! 하며 맞춥니다.
각자 준비가 다 되었다면 출전 서명을하고
줄을 섭니다. 이 순간만큼은 멍해지더라구요 앞으로 있을 긴장을 몸이 거부하는건지
아니면 아무생각이 없는건지
시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강원도지사,경기도지사, 자전거연맹 회장 등 높으신분들이 저희의 출발을 위해 모여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원도지사님 실물이 더 젊으셨어요
맨앞의 빨간색 져지는 영광의 1등입니다.
지난 6개의 투어동안 개인합산 1위를 얻어낸 최속의 사나이죠
보통은 옐로우져지(마요르죤느)를 주지만 D리그라서 빨간맛입니다.
불규칙적인 징의 떙- 소리를 들으며 출발합니다.
검문소를 지나기전 심판차와 마샬* 의 지원을 받으며 속도를 제한받은 상태로 갑니다.
* (경기 운영요원을 말합니다. 기자나 백보드 등을 뒤에 싣고 다니는 등 경기 운영에 지원 또는 보조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 MC 로 불리는 오토바이 심판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심판장 , 2심판, 3심판을 도와 심판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렇게 제진교차로를 지나고
문어가 맛나보이는 곳을 지나갑니다.
이런 55번 선수가 문제가 생겼네요
다행히 퍼레이드 구간중이라 속도가 높지않아 간단한 문제면 바로 북귀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내리막길이 시작됬습니다. 마샬분들이 속도를 낮추라고 알려주시네요
그러면 모두가 외칩니다 서행~
아직은 여유로운 퍼레이드구간 다들 얼굴에 생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곧 없어질 생기)
마샬 오토바이를 보며 V를 보여주시는 여성라이더분
(하지만 곧 없어질 생기222)
진부령이 시작됬습니다. 역시 빨간맛의 레드져지가 앞장서고 그뒤로 3명이 따라붙습니다.
이렇게 몇명이 도망가는걸 BA*라고 합니다.
*( Brake Away 큰 그룹에서 도망친 작은 소규모의 그룹)
진부령 정상을 지나가는 저희팀원들!
제사진은 못찾겠더라구요 -,.-
내리막에는 속칭 고양이자세를 취해 공기저항을 최대한으로 줄여줍니다.
어차피 내려가는거면 힘도 덜쓰고 빨리내려가는게 좋겠죠?
인제로 거의 다 와가는 메인그룹 펠로톤*
( 펠로톤 : 선수들의 집단을 가리킴, 불어에서 기원한 단어로써 원래는 군대에서 부대의 집합을 가리킴)
그렇게 스테이지 1의 승리는 메리다레이싱의 권준혁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뒤에 아련한 눈으로 지켜보는 2등선수
( 저는 저기까지 가보지 못하기에 어떤감정일지 모르겠네요ㅎ...ㅠㅜ)
어라? 분명 선두그룹과 같이와야할 저희팀의 에이스가 뒤늦게 들어왔습니다.
대회끝나고 물어봤더니
여기서 사고가 나서 휘말렸다고 하더군요. 큰일났습니다..
1등하는게 계획이였는데, 모든게 계획대로만 흘러가진 않습니다.
팔도 쓸렸습니다. 아파보이는군요..
마음도 탈탈탈 부서집니다 ㅠㅠ 저게얼마짜린데
그렇게 28등으로 마무리
저는 저희그룹과 함께 마지막 스프린트를 해봅니다.
저와 함께 들어온 문성중 선수의 스프린트를 저는 도저히 못따라가겠더라구요
매우 파워풀
진부령에서부터 저희그룹에 로테이션을 돌려주신 풀가스와 팀머신잔바이크 선수분들께도 감사의 박수를!
저는 78등으로 마무리를 했군요 다음날에는 더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저희팀의 여성라이더도 도착!
저 두분께서는 대회중 서로 로테이션을 촥촥 감기게 받아주셨나봅니다
저희의 퀸을 에스코트하신 형님 1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에스코트222 역시무사히 완주하셨습니다.
저희팀의 마지막번호인 158번 형님..들어는 오셨으나 시간 10분초과로 짤렸습니다..
서럽..
예상에도 없던 25km의 퍼레이드 구간이 제게 어느정도 워밍업을 할 시간을 주어졌던것 같습니다.
1그룹을 따라가지 못한것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으나 안전하게 완주했고 더군다나 팀원과 함께 라스트스프린트를 쳤다는것이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날도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레이스가 됬으면 합니다.
추억속의 기억이 날라가기전에 바로 다음화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회사진은 페이스북/류인희,피팅스타 에서 올려주신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류인희 대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말로만 듣던 MCT의 세계군요.....;
진정한 mct의 세계는 s리그에서 펼쳐집니다 저는 올해 d리그로 내려왔네요 ~_~
퍼레이드 구간의 여유로운 겉모습 속에 숨겨진 두근 거리는 긴장감 이느낌이 ㅁㅇ 같아서 그래서 대회 나가는가 봅니다.
아드레날린 뿜뿜이 장난아니지요. 이 감정, 느낌을 알게 된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