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게 3월은 이렇게 시작했지요
4월에 곧 홍천그란폰도를 다녀오고
5월에 화악산과 도마치를 돌며 가평5고개를 정복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비를 맞으면서 화천랠리를 완수합니다
친구들이 모여노는 지리에 간다고 부천에서 청주까지 178km를 주파하기도 하고
MTB무게의 클라리스 8단 사이클로크로스를 끌고 동부5고개를 정복합니다
태백에서 최초로 해발 1000m 이상을 자전거로 오르게 되었으며
그날 일반도로 최고지점 만항재도 정복해버리고 맙니다.
2년전에 박은 철심을 이제서야 풀게 되었는데
영월로 가는 야간 라이딩 중 낙차하여....
한쪽 회복 후 다시 반대쪽 수술. 양쪽 쇄골을 다 날려먹는 위업을 달성합니다....
하지만 완차무게 8.99kg의 이 TT기반 카본로드는 지독히도 튼튼하여
앞휠 날려먹고 변속레버 후드 찢어지고 안장 휘어버린거 외에는
모든 기능이 멀쩡한채 흠집조차 없는 기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토니미쿠 저지와는 영원히 이별하게 됩니다.....
옆그레이드이지만 이름만은 마빅인 알루 시리움으로 교체
사고 한달도 안되어 남산을 가고.....
강화도를 가고.....
분원리를 간 끝에
11월에 결국 지리산으로 갔습니다.
모두의 인생샷 포인트인 지안재.
그리고 이어진 지옥의 오도재
뱀사골의 단풍을 보며
드디어 정령치를 넘고 올해의 빅 이벤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올해 총 거리는 8507km 가 맞는데
이건 사실.... 사고 후에도 멀쩡하게 살아남은 브라이튼이 끝까지 작동하여
원주 응급실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거리까지 전부 기록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가된 거리가 무려 180km. 좀 불편하지만 대단한 브라이튼입니다.
초반에 잦은 야근과 주말출근으로 마일리지를 날려먹어
결국 작년에 넘었었던 10000km 의 벽은 다시 넘지 못했군요.
내년에는 다시 달성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고 양쪽어깨... 내년에는 안라되세요..
월 1000씩 찍기가 참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