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어느덧 약 6년,
- 스트라바로 기록을 시작한지 약 4년,
- 2016년부터 지금까지 약 300번의 라이딩,
- 밤/낮과 계절을 가리지 않고 때때로 눈과 비를 맞아가며,
- 2차례의 낙차로 무릎엔 흉터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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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얻어낸 저의 첫 황금 왕관입니다.
(이번에 KOM을 획득한 코스중엔 2015년에 세워진 기록이 5년동안이나 갱신되지 않고 있었던 코스도 있었습니다. 그걸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갱신해서 더더욱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2016년 제가 맨처음 이 코스를 지금의 자전거로 달렸을때는,
11.7km 기준 평균 시속26km 27분, 3km 직선코스 기준 평균 시속30km로 6분이 걸렸었습니다..
(그마저도 당시 전력을 다해 달렸던게 이정도였고 정작 이렇게 달리고 나서는 탈진해서 1주일동안 푹쉬어야 했었죠...)
그랬던게 지난 몇년동안 꾸준히 타다보니 점차 기록이 향상되어가더니 이젠 KOM을 얻은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똑같은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도 저렇게 잘 달릴수 있게 된것이죠..
때때로 비싸고 좋은 자전거를 타고 저 코스에서 훌륭한 기록을 내는분들을 볼때마다, 제가 타고다니는 자전거와 제 자신에게 의문이 들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저의 자전거는 저렇게 정말 훌륭하게 잘 달려주었습니다
물론 어떤분들에게는 이것이 별로 대단치 않은일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싸고 좋은 자전거를 갖추진 못했더라도, 혹은 전문적인 여건을 갖추지는 못했더라도,
저처럼 평범한 사람이라도, 평범한 자전거여도 꾸준히 타면서 연습하고 노력하면 멋진 기록을 세우며 달릴수 있게 된다는걸,
스스로 경험해보고 싶었고, 사람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랬기에 더더욱 값진 황금 왕관입니다.
천명 단위 구간을 공기역학적으로 MTB와 크게 다를바 없는 하이브리드로 이뤄낸 KOM이면 대단한 일이지 싶습니다. 스템도 플러스 방향에 스페이서도 거의 풀스택의 고속주행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세팅이니 순수하게 노력만으로 이뤄낸 기록이네요.
와 멋집니다!!대단하시네요
왕관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진짜 멋지십니다 대단해요!! 왕관 축하드리고 다른곳 도장깨기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