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1월 출고하여 거의 1년 반 동안 4만키로를 운행하였습니다.
저번 글이 18년 11월에 작성하였으니 6개월간 진행한 정비와 차꾸밈 얘기를 조금만 풀어볼게요.
일단 정비 얘기부터!
2월 말, 날씨가 풀리자 마자 낭창낭창하고 무른 윈터타이어를 빼기 위해 미리 구입해둔 사제 19인치 휠과 금호 PS71 타이어를 장착하였습니다.
앞뒤 245/45/19 를 장착하였는데 뒤를 광폭으로 올리려다가 재고수급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그냥 끼웠습니다. 타다가 뒤가 거의 닳면 그때 광폭을 끼워야겠죠.
휴게소에서 옆태를 찍어보니 이제서야 휠 아치가 좀 차보입니다^^ 그립도 좋고 딱딱하니 마음에 드네요.
휠 타이어 모두 무거워져 연비가 뚝 떨어진건 함정......
올해 3월 초, 장거리 운행 중 DPF 포집량이 빠르게 쌓이고 (몬스터게이지로 모니터링) 경고등이 점등되어 주변 오토큐에서 급이 강제연소를 진행하고 돌아왔었습니다.
18년 한 해 동안 시내주행이 워낙 많아 DPF 재생불량 판정으로 교환까지 받았었는데도 말이죠.
고민끝에 종합검진을 받고 5~6만에 하려고 생각했던 흡기, 인젝터, EGR 클리닝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4만이 안된 (클리닝 시점에 약 3만6천 키로) 차량에 카본 슬러지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사진으론 차이가 애매하여 올리지 않았지만 동와샤의 경우는 수입 디젤 6만 탄것 보다 작아져있더군요. 정비소 사장님께서 일반 2.2R엔진보단 심한것 같다며 '관리 꼼꼼히 하셔야겠어요'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처음이라 쏘렌토 정도의 공임비를 부르셨는데 세로배치 엔진인데 안으로 들어가 있기까지 해서 엄청 고생하신건 안비밀 입니다.
결제받으시면서 '부른가격이 있는데 올려받으면 안되자나요 ㅎㅎ 그냥 주셔요'
사장님 ! 감사합니다!!
이 외에도 연료필터 교환, 엔진 플러싱 과 엔진오일 유상교환(쿠폰 다썼습니다), DPF연소를 도와주는 첨가제도 진행하니 차의 실내 소음과 진동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스팅어가 방음이 잘되있어서 그리 시끄러운지 몰랐었는데 클리닝+플러싱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DPF컨디션은 당연히 최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국산 디젤 타시는분들은 클리닝 주기를 조금만 당겨보시는걸 추천드릴께요. 효과 좋습니다.
스팅어 2.0과 2.2의 핸들은 디컷이 아닌 원형 핸들에 스포크의 디자인이 매우 밋밋합니다.
그래서 건프라 하듯이 도색을 결정! 벗겨지던 망하던 일단 저지르고 봅니다.
요즘 신차들이 가장 많이 쓰는 색상인 무광 크롬과 중후한 느낌의 무쇠색상 두가지를 만들어봅니다.
처음에 만들때는 블랙 핸들에 무광크롬이 예쁠것 같아 보였는데 무쇠가 더 예뻐보여서 바로 장착!
밋밋한 핸들이 이제 조금 예뻐보입니다.
E마크만 없었으면 딱인데...... 저것까지 만지면 너무 튈것 같아 그냥 놔두기로 합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립스포일러를 찾아보다가 스팅어 타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딱 맞는 스포일러를 구했습니다.
문제는 무광 검정으로 주문하여 차체색상으로 칠할 계획이었는데 스포일러의 재질이 마치 에어백 ABS 재질처럼 주름이 진 재질이라 거의 이틀간 갈아내어
업체에 맡겼었죠. 거기다 탈지작업이 제대로 되지않아 업체에서 4번 재도장을 하여 깔끔하게 만들어냈습니다.
퀄러티가 너무 마음에 들어 주변인들것까지 맡기려고 했더니 "이제 제발 주지 마세요.... 단골꺼 아니면 안할거에요 ㅠㅠ" 라고 울며 거절하시더군요.
영국제 립스포일러....이쁘지만 최악입니다.
지금까지 탔던 차들 중에서 첫차인 레토나를 빼고 이렇게 손을 마니 타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신차 치곤 정비소를 자주 들락날락 거리고 있습니다.
자잘한 문제점도 많고 아쉬운 점도 많지만 손이 가는거 보면 생각했던 것 보단 오래탈 차 같네요. 물론 디젤차를 자주 타본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차는 정이 가는 차 입니다.
그래도 주위에서 스팅어 디젤 산다고 하면 일단 말리긴 할것 같습니다^^;; 차 만지는걸 스트레스로 받으시는 분들에겐 디젤차량은 애물단지일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는 5만km 돌파에 찾아오겠습니다. 15만km까지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확실히 스팅어 G70디젤이 정비성이 엄청 안좋다고 오토큐 반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ㅠㅠ 주변에 튠업차들도 뭔 파츠 바꾸는게 너무 빡셔서 공임이 세다고 할 정도이니 까다롭긴 한것 같습니다. 차량을 관리하는 주기를 무조건 km로 따지는건 말이 안되는게 맞습니다. 그걸 감안하고 정비해야 하는거죠. 그런데 해당 차를 구입한 차주들도 생각이 있고 안팔고 타는건 마음에 들어서 그런건데 타지마요 빡쳐서 이런말씀은 삼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정비하시는분들의 입장은 알겠지만 차를 구입한게 죄는 아니니까요.
이분은 디젤차에 뭐 씨게 데이셨나;; 디젤차 사고 싶으면 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리스크야 차주가 감당하는 부분일텐데;;;
오 은색~ 차는 역시 은색이 젤 좋은거 같아요
차분한맛이 좋습니다^^
dpf 진짜 짜증나죠 예전엔 오일도 암꺼나 못넣었고 관리도 귀찮고 아오 ㅠ
수입차보다 dpf컨디션 유지가 어렵네요 ㅠㅠ
시내 주행이 많으시면 관리 주기가 앞당겨지고 장거리/고속주행이 많으면 관리 주기가 살짤 미뤄도 괜찮습니다
저도 전 차량보다 시내주행이 높아져서 엔진오일,필터 교환시기를 많이 당겨서 하고 있습니다. 쿠폰을 1년도 안되서 다써버리니 허무하드라구요 ㅠㅠ
제 경험담에서 말좀 할게용. 2.2 스팅어좀 타지마요. 아오 빡쳐서... 멘바랑 붙어노는 미친 오일필터캡에(이새끼 말고 다른 어떤 차도 그따위로 된걸 본적이 없음. G70은 디젤을 못만져봤지만 같겠죠) 무조건 리프트행인 ㅅㅂㄻ....아 아픈 추억 때문에 눙물이 눈 앞을 가리네요. 리프트 올리면 그럭저럭 정비할만해요.(흉기치고는 ㅆㅂㅆㅂ 하게 됩니다.) 흠흠... 대전에 2.2디젤 스팅어 정말 좋아하는 사장님 한분 있는데... 월 1만키로 정도 타심. 주말에도 드라이브 나간다고 하는데... 6계월에 보증 빠이빠이. R엔진이 심장이 약한 아이라 너무 갈구면 안되요... 관리주기는 롤링 횟수를 기준하는거지 KM기준이 아닙니당~ 그냥 엔진 롤횟수를 세는게 불가능하니 키로수로 매기는거 뿐이에요. 시내바리와 고속주행을 구분하는 이유도 공회전 량 때문이죵~ 흔히하는 착각이 바로 여기서 오는 검돠. KM는 아.무.런. 상관이 없슴돠. 엔진이 몇 회전을 하였는가가 중요하죠. 공회전시에는 KM는 안오르는데 엔진은 돌고 있잖아요. 저속이 분당 1천(공회전시)인데 하루에 30분만 공회전해도 3만회전입니다. 2천 RPM으로 15분 주행한게 되죠. 대충 3~4분에 1분씩 주행한 셈이에요. 그리고 그 수준이라면... 공회전 1시간이면 대충 25키로미터 정도 주행한 셈이네요. 근데 미터기엔 안올라가죠? 시간이 지날 수록 KM와 차량의 실질 회전수의 갭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겁니다. 캡스출동차를 기준해볼까요? 하루에 주행하는 시간은 2~3시간이 고작인데... 20시간은 공회전합니다. 10시간 주행과 같고... 이 정도면... 하루에 250키로를 간셈이죠. 근데 주행으로 이뤄진 키로수는... 75키로정도... -_- 공회전에 의한 회전수는 그것에 몇배가 되는데 말이죠. 이건 좀 많이 과장된 것이지만.... 실제 주행시간에 2배 이상 공회전을 하는 차량은.... 5천키로마다 오일을 갈아야 1만키로에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차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참고로 실제 주행시간 중에도 시내주행은 공회전시간이 들어가 있습니다.(대략 25%정도로 봅니다. 출퇴근정체시간을 간다면... 50~75%까지도 봅니다.)
제가 잡은 비율은 조금 높게 잡은거라 실질적으로는 실주행(멈추지 않고 계속 간시간)에 2.5배는 넘어야 1:1비율이 됩니다. 그러니까... 오일교환주기가 1/2로 줄어든다는거죠. 기준 교환키로수는 1.5만(순수하게 주행만 하면 이 키로수에 오일교환해도 됩니다. 근데 공회전률 10% 이하기준입니다. 안막히는 도로만 다녀야 이 수준이 나옵니다.)거기에 절반이니 7500키로에 갈아주면 되것네요. 문제는.... 공회전량이 5배가 넘어가는 차들입니다... 아주 막히는 시내에서 단거리만 타는 차들요... 이게 제일 오일 오염이 심한 경우입니다. 아주 오일이 썩어버려요. 연 1회 오일교환은 무조건이고요... 아무리 적게타도 최대가 1년인데... 이런 차들은 반년에 한번은 갈아줘야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확실히 스팅어 G70디젤이 정비성이 엄청 안좋다고 오토큐 반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ㅠㅠ 주변에 튠업차들도 뭔 파츠 바꾸는게 너무 빡셔서 공임이 세다고 할 정도이니 까다롭긴 한것 같습니다. 차량을 관리하는 주기를 무조건 km로 따지는건 말이 안되는게 맞습니다. 그걸 감안하고 정비해야 하는거죠. 그런데 해당 차를 구입한 차주들도 생각이 있고 안팔고 타는건 마음에 들어서 그런건데 타지마요 빡쳐서 이런말씀은 삼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정비하시는분들의 입장은 알겠지만 차를 구입한게 죄는 아니니까요.
동감
아즈라펠
이분은 디젤차에 뭐 씨게 데이셨나;; 디젤차 사고 싶으면 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리스크야 차주가 감당하는 부분일텐데;;;
은색 제꺼 말고 첨봐용 ㅇㅅㅇ
은색이 너무 없어요 ㅠㅠ
전 그래서 은색 샀어요
이렇게 많이 타시면 3.3 샀으면 유류비만 장난 아니겠어요.
3.3 시승해보고 정말 사고 싶었지만 일때문에 자차를 써야해서 엄두가 안나더군요.... 업무환경만 바뀐다면 지금이라도 바꾸고 싶습니다^^;
스팅어 잘 만들었다고 오오오오.. 하면서 보고있었는데 엔진부분에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4만이 안됐는데 이정도면 무상수리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