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서서 가는데 옆자리 할머니ㅡ자기는 할머니가 아니라지만 그렇게 보였으니 할머니라 하겠습니다. 구태여 비위 맞출 이유도 없고 ㅡ가 자기 다리가 아프니 카드케이스를 쓰는 폰을 저한테 넘겨주며 대신 찍어 달라네요.
제카드 찍어주는게 아니라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찍어줬는데
이게 범죄나 개인정보탈취에 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좀 찝찝해서요.
그 할머니도 5정거장을 넘겨서 내리는데 그냥 멀쩡히 일어난것도 그 찝찝함을 더해줬기도 하구요.
제가 무심코 도와준 일이 악용될 여지는 그닥 없겠지요?
먼소리시죠. 버스 타는 기기에 행위만 대신해준건데 왜 범죄나 개인정보에 쓰인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버스카드단말기에 찍으신 게 아니에요??
뭔 소리입니까
먼소리시죠. 버스 타는 기기에 행위만 대신해준건데 왜 범죄나 개인정보에 쓰인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버스카드단말기에 찍으신 게 아니에요??
맞아요. 그런데 무심코 도운 행위가 모른새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경우를 예전에 들어서요ㅠㅠ. 그냥 제 오해면 다행인 거지만요.
그 무심코 도운 행위가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과정이 없어 보입니다. 본인이 도와준 행위-> 멀쩡히 걸어가는 할머니 -> 음?? 왜 찍어 달란거지?? 의 의식의 흐름으로 막연히 불안감과 찝찝함을 가지게 되신거 같은데, 혹시 지문같은 걸 가져갈까 걱정하는 그런 류일까요?
귀찮을수는 있는데 범죄에 연루될일을 적어 보입니다. 그리고 어르신들 중에 카드지갑같은것 깊숙히 챙겨다니시는 분들 많아요. 손도 느리고 하니 타면서 줄 서서 지갑 꺼내서 찍고 다시 넣고 가기엔 손도 발도 느리고 자리에도 앉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착석하고 후에 찾아서 찍는거죠. 정중하게 부탁하셨다면 대신찍어드리는게 많이 도움은 될 겁니다.
상황을 범죄라고 가정을 한다면, 타인의 교통/신용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행사하면 잡힐 수 있으니 남이 대신 사용하도록 유도한 것이죠. 조사가 들어왔을 때 카드 찍힌 시간과 시간의 버스 내 CCTV에 찍힌 것을 증거로 조사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진짜 일어나기 귀찮아서 (일어나면 자리 빼앗길까봐) 시킨 걸 수 도 있구요 헿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인데 어떤 아주머니가 버스 올라 타자 마자 빈자리 캐치해서 호다닥 앉으시고 근처에 있는 학생에게 카드 대신 찍어 달라는 걸 바로 옆에서 지켜 본 적은 있습니다. ㅎㅎㅎ
뭔 소리입니까
남대신 입금표 함부로 써주고 폰으로 이상한거 다운받고 그러는게 더 위험한일입니다. 물론 작성자님이 수천억 자산가라서 범죄자들의 타겟이 되서 지문을 훔치거나 하는 대상자로 선정되는거면 뭐든 다 문제가 되겠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면..굳이 그런걸로 찝찝해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