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일본 최대 AV 프로덕션 티파워즈의 사장 ‘마츠시마 시게루(39)’와 AV 감독이자 평론가인 ‘마츠모토 카즈히코(39)’가 공갈 미수 혐의로 체포되었다. 평소 업계 세태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던 마츠모토 감독이 체포된 것도 충격이었지만 체포 당시 여론은 ‘마츠시마 시게루’에게 쏠렸다. 마츠시마 시게루는 2~30년 전 일본 최대의 폭주족으로 구성된 준폭력집단 관동연합의 유명 간부 마츠시마 크로스였기 때문이다.
(일본 AV 업계가 야쿠자와 관계가 깊다는 인식이 있는데 야쿠자가 AV 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드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한구레(半グレ)’라고 불리는 폭주족 출신 들이다.)
마츠시마 크로스의 체포 소식에 세간은 관동연합 출신 양아치가 또 사고를 쳤다는 점에만 집중했지만, 이번 사건에는 꽤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있다. 이 공갈이 배우 간 연애금지라는 AV 업계 내의 불문율을 어긴 남성 배우에게 벌금을 뜯으려다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이다.
여기서부터 봐도 됨
전말은 이렇다. 2015년 남성 배우 이세돈 우치무라와 여성 배우 노마 안나가 교제했는데 업계에서는 배우들이 실제 연애를 하는 행위에 대해 불필요한 트러블을 유발시킨다고 금기시 여기고 있었던 것. 이 상황에서 이세돈이 노마를 버리자 노마가 이세돈과 시미켄을 공개저격한 뒤 은퇴했고, 마츠시마와 마츠모토는 당시 남자배우협회 간부였던 모리바야시 겐진에게 이세돈과 시미켄에게 벌금을 걷으라고 지시했다. 모리바야시가 이를 거부하자 마츠시마는 모리바야시를 협박했고 결국 모리바야시는 경찰에 신고하여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냈다고 한다.
여기에서 끝나는가 싶었는데, 경찰이 관동연합 출신 세력을 일망타진하려 벼르던 중, 마츠시마 크로스와 관련된 이 건이 뒤늦게 발견되어 경찰이 즉시 공갈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는 후문이다.
재판장에서 마츠모토 카즈히코 감독은 "우리 같이 예전방법을 내세우는 인간들은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 이제 업계와 관계를 끊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익현형한텐 또 왜?
사생활 영역이라 모르겠다.
야쿠자건 폭주족이건 뒷세계 양아치들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