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쳐는지 전역은 안하고 전문하사로 임관 하던 그 시기
갑자기 사단장 씹새기가 잔디 구장 만든다고 새벽 6시부터 기상하라고 지시함
존나 웃긴건 사단에 잔디 구장 만들라고 5천인가 7천만을 줬다는데 그돈은 지 집 개집
만드는데 썼는지 다른 사단은 사람 불러서 만드는걸 우리 사단은 병사들이 함
연대장, 대대장 들도 나와서 삽질함 사단장이 까라고 했거든
좉같은건 7월이고 산 중턱에 있는터라 존나 더움
당시 온도계가 41 찍는 미친 폭염 속인데 사단장은 새벽에 하면 시원해서 괜찮다고 하고는
지는 삽질하러 한번더 안옴 개다가 지는 10시에 출근함 ㅅㅂ
운동장도 진짜 축구장만한 크기에 운동장이라 여길 전체를 잔디로 덮는건 정말 미친짓인것 같았음
ㅇㅇ 미친짓 맞았음 3개월이나 걸렸으니깐 장비도 없이 오로직 삽과 발로 함
수송대대에 땅 평평하게 하는 장비가 있는데 사단장 씹새가 군인 정신 으쩌고 하면서
못쓰게함 미쳐나 진짜???
거기에 잔디라도 좋은걸 쓰면 어디 좋기라도 할텐데 잔디는 무슨 남의 무덤에 때온 듯한
면도한 졷털 만한 잔디를 가져옴 진짜 이말을 모든 간부들이 함
나중에 들어보니 산정 호수에서 때온 거라더라 그거도 돈주고
아니 저런 잔디를 돈주고 사온다고 ????
흙도 거기서 퍼옴 문제는 호수에서 퍼온 흙이라 물기 존나 많아서 질척거려야 정상인데
이건 문제가 안됌 왜냐고??? 날이 더워서 오는 동안 말라버림 ㅋㅋㅋ 진짜 흙 가지러 가는데
트럭에 담기전에는 촉촉했던 애들이 사단 도착하면 말라있음
문제는 호수에서 퍼온 흙이다 보니 존나 자갈이 많음 존나 큰 자갈이
그냥 깔면 나중에 졷된다고 흙망 가져와서 일일히 돌을 걸러냄
걸러내고 나면 사용 할수 있는 흙이 절반도 안됌 ㅋㅋㅋ 시벌 진짜 ㅋㅋㅋ
거기에 돌이 나오니 이걸 어디다 버려야 하는데 호수로 가져 가는게 아니고
사단 뒷쪽 산에 올라가 버림 ㅋㅋㅋ
이렇게 3개월 걸려 완성한 잔디 축구장은 사단장 시벌놈이 사병들 쓰지 말라고 함
잔디 망가지고 아깝다고 타사단 사단장 모임이나 군단장 올때 있어 보이게 한다고
못쓰게 만들더니 관리는 연대하고 직할하고 돌아가면서 잔디 관리하라고 시킴
아니 우리는 못쓰는데 ㅋㅋㅋ 왜 관리는 우리죠 ㅋㅋㅋ 진짜 시벌 ㅋㅋㅋ
이후 저 사단장은 진급 못하고 전역함 잘됬다
마지막 한 마디 아니었음 개빡칠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