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울시립대학교에는 공원이 되게 잘 되어있었음.
그 근처에 살던 우리 가족은 주말이 되면 그 학교로 가서
어른들은 돗자리에서 얘기하고 애들은 놀고 그랬지
그 당시가 내가 아직 2학년? 3학년? 어렸던 나이였던 거 같아.
그런데 어떤 누나랑 형인지 아줌마랑 아저씨가 나한테 굉장히 친한 척하는 거야
근데 애들은 뭐 잘한다 잘한다 하면 되게 좋아하잖아.
그 사람들이 나한테 친근하게 해주니까 뭔가 되게 기분 괜찮았지.
근데 그렇게 좀 친해질 쯤에 나보고 저기에 자기 친구들이 치킨이랑 피자같은 거
시켜놨다고 같이 가자고 그러더라고
어린 나이였는데 뭔가 쓰바 좀 낌새가 이상해서 엄마가 이제 곧 가야한다고
그래서 가야 된다고 말하고 했는데도 뭔가 좀 집요한 느낌?
그런 느낌이었음 그 당시에 어쩄든 안된다하고
다시 가족들한테 돌아왔는데 그 때 그 사람들 따라가면 ㅈ됐을지도 몰라겠다..
그런 생각이 드넹
2000년대 초반인지라 사람 사라지는 건 뭐 일도 아니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