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을 하고 있으면 그 주인공이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그 스토리에 주인공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야됨 그 예가 위에 올린 나루토지. 아카츠키를 다른 놈이랑 싸우던 결국 나루토가 이끌어가는거임
명탐정 코난이 옴니버스로 수십년째 우려먹어도 왜 계속 인기가 있느냐. 주인공에게 커다란 목적이 있고(검은 조직) 결국 그 쪽으로 스토리가 나아가기 때문. 스토리도 코난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됨
하지만 덴마는 그딴거 없음. 주인공에게 커다란 목적이야 있었지. 실버퀵에서 탈출하고 가이린을 구해내는것. 근데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졌음. 이델, 롯, 지로, 고산, 엘 같이 다른 캐릭터에 시간과 분량을 다 써버렸음
이델과 지로는 쓸데없이 큰 분량을 써버렸지만 작품 구성에 아무것도 해낸게 없음. 그냥 개인 스토리가 끝났을뿐 덴마와 메인스토리에 크게 엮인게 없고 고산과 엘, 종단이 스토리에 크게 연관되어 있지만 이것도 주인공인 덴마와 멀리 동떨어지게 진행됨
오랜만에 덴마 나오면 우스갯소리로 '저 썸네일에 있는 애색히는 누구죠?' 하는데 그 자체가 문제였던거임. 주인공을 멀리 떨어뜨려 놓으니 스토리가 허겁지겁 갈팡질팡 진행되어버림.
근데 떡밥은 끝내야겠지. 그래서 실버퀵 폭동은 중요한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별 의미없이 5화안에 파바박 정리되고 이제와서 덴마가 뭔 프로젝트니 뭐니 해봐야 늦었음 아무 감흥도 안오거든.
양영순은 결말이랑 시작부만 정해놓고 중간내용은 유동적으로 바꾼다고 했지. 이게 이 양반 한계임. 이 양반이 명탐정 코난 그렸으면 우린2년동안 괴도키드만 보고있었을거임
고산이 제목이었으면 욕 안먹는거임?
그럼 처음부터 고산이 나와서 고산스토리로 진행했으면 됐겠지만 양영순 능력으론 못하지
죠슈아 부활각을 본다는 메인스토리인 덴마프로젝트가 스토리적으로도 설정적으로도 진행이 안되고 있지
12월 초에 끝낸다는데 판타스틱한 결말내봐야 여지껏 쌓인게 많아서
양형은 이젠 뭔가 이 사람 이제 안되겠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동안 엉망이던 커리어를 잘 마무리지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도 이런 식으로 급 현탐 와서 '오늘은 여기까지' 식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걸 보면...
좋은 이야기는 건축설계도면을 그리는것과 같음. 모든 것이 철저히 계산되고 유기적으로 상호 연관성을 보이며 하나의 완성된 건축물을 구성하듯이. 되는대로 주어지는대로 생각나는대로 떡밥만 키우는건 좋은 이야기 일 수가 없음. 과정이 재밌으면 뭐하나? 마침표를 병1신같이 찍으면, 과정이 아미루 재미가 있더라도 병1신같은 이야기일 뿐임.
뭔가 작가 본인의 장점을 버리고 이상한 노선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함 특히 어시들 의견에 너무 본인의 철학이 흔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