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있던부대가 원래 미국관할에서 한국군으로 이양된곳이었거든
뭐 미군이 주도권을 쥐고있다가 한국군에 넘긴거고 미군 대대장이 그대로 주둔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부대가 작전지 주둔지 두군대로 나눠저 있는데 한국군 이양전에는 주둔지도 24시간이었다더라
점호나 취침시간 이런거 없이 근무 교대하면은 그냥 비번이고 그 안에 잠을자건 뭘 하건 하면서도 비상터지면 튀어나오는거
난 첨에 근무투입전에 자대전입와서 자체적인 신병훈련을 가기 전이어서 선임들한테 듣고 존나 솔깃했었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
미군들이 신병오면 해대던 부조리가 있었는데 그게 그대로 한국군도 하게되서 신병때는 존나 죽어나갔었다고
어떻게 굴렸는지 물어보니까 축구를 시켰대
만약에 아침 첫근무 하고 끝나면 잠은자던 뭘하던 해야하는데 그냥 계속 축구를 시켰다더라
선임들은 교대로 자러가는데 신병들은 계속 축구만 해야했다고
그러다가 새벽 한 3,4시 되면은 그떄 자고 다시 아침에 근무하고
미군이야 좀 다른방식으로 굴리긴 했다던데 아무튼 한국식으로 축구로 신병떄 조졌다더라
뭐 점호도 취침시간도 뭐도 없으니까 가능했던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