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천사'의 담당 PD였던 신동식 PD는 원래 '루나' 역에 당시 9년차 성우 경력에 자사의 간판 성우이자 베테랑인 양정화 성우를 캐스팅하려고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당시 투니버스에서 성우 경력 1년차의 신인 전속 성우였던 이용신 성우가 MBC의 '강변 가요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고 CM 송을 엄청나게 부를 정도로 노래를 잘하는 성우라는 것을 떠올리고는 당초의 자신의 계획과는 다르게 이용신 성우를 주인공인 루나 역에 캐스팅 하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모험을 감행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지.
이후에 이용신 성우는 연기력에 비해서 너무 지나칠 정도로 주연에 많이 푸쉬해주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올 정도로 자사인 투니버스에서 투니버스의 연출 PD들이 5년간 주연 성우로서 엄청나게 푸쉬를 해줬음.
뭐 돌이켜 생각해보면 신동식 PD의 저런 과감한 결단에 의해서 지금의 이용신이 있을 수 있는 거지만 지금의 사태를 보니까 진짜 씁쓸하더라. 차라리 다소 무난한 선택이더라도 신동식 PD가 당초의 계획대로 양정화 성우를 캐스팅 했으면 지금의 이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