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내는 여진족으로 과거 1512년(중종 7년)에 자신의 여진족 무리 400명을 이끌고 조선의 함경남도 갑산 일대를 약탈하고 도망갔던 범죄자였다. 그러던 중종 13년 8월 조선 정부는 "속고내가 함경도 인근에서 사냥을 한다"는 보고를 받았고, 중종을 필두로 영의정 정광필, 병조판서 이장곤, 무신 유담년 등은 속고내 토벌을 논의하여 "몰래 기습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데 마침 입궐했던 조광조가 "이 일은 가벼이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중종은 다시 신하들을 불러들여 의견을 물었다.
그런데 이때 조광조가 한다는 말이, "여진족 추장 속고내에게 글을 보내 꾸짖고, 말을 안 들으면 그때 죄를 묻는 군사를 일으켜 성대하게 토벌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하여, 듣고 있던 무신들의 어이를 날려버렸다. 정광필과 이장곤이 "말은 맞는 말인데, 오랑캐가 득실거리는 변방에서 조광조가 하는 고매한 말은 통용되기 어렵습니다."라고 완곡하게 제지하려 했으나, 중종도 조광조도 막무가내였고, 옆에서 듣다가 어이가 없어진 무신 유담년이 "밭 가는 일은 종에게 물어보고, 길쌈하는 일은 여종에게 물어 보라고 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북방의 일은 저희 무신들의 의견을 들으셔야 합니다."라고 했으나, 중종이 조광조의 손을 들어줘 결국 속고내 생포 시도는 무산되고 말았다.
조광조의 기묘한 사화;;
송양지인의 결정체.
조광조의 기묘한 사화;;
송양지인의 결정체.
과연 자기주관이 강한 조조다
사림의 대표중 하나답게 사림의 맹점도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함
워매 이거 진짜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