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편입 수속좀 하러 도시로 잠시 올라왔는데
내가 지형을 몰라서 학교에서 좀 먼곳에 주차를 했음
근데 학교 이미지랑 완전 딴판인 곳인거야..
흑인들이 (인종차별이 아니라 말그대로 흑인들밖에 없었음) 희망없는 얼굴로 길바닥에 앉아서
담배 (ㅁㅁ일수도 있음)피고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보고
잔돈있으면 좀 받을수있냐고 구걸하고
쫄아서 빨리 학교로 갔음.
근데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다른세상이 있었다.
젊은 학생들이 웃는얼굴로 재잘거리고 길거리엔 비싼차들이 있고
막 영화에서 조명으로 어둡거나 밝은 분위기 연출하잖아?
과장없이 그 조명이 보였음.
어쨌든 일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그 상반된 장면들이 겹쳐보이면서 다시는 그 부랑자거리에 들어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 순간 나한테 역겨워지는거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일텐데 피하기나하고
학교의 세련된 모습만 쫓아다니다니.
겨울방학 끝나고 그 학교 다니기 시작할텐데
적응못할까봐 걱정된다.
도심에 있는 학교는 명문 똥통을 안가리고 니가 말한 그런 주변분위기가 많어
슬럼가 들어갔나보네
경찰차 많았는데 슬럼임?
치안 안좋아서 경찰차 많은거아님?
난 기숙사에 묵어서 그런거 본적업슴
미국에선 조심해 동네 잘 못 들어가면 끝장나 암만 차안에 있더라도 위험한데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