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신라가 매국노라는 건 좀 지나친 시각이긴 한데,
고구려, 백제, 신라가 아예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본 건 아니지 않나 싶음
당장 고구려 묘지명에도 요동에 살던 고구려인이 스스로 삼한이니 진한이니 하기도 하고
신라가 삼국통일을 "삼한"일통이라고 했던 걸 보면
최소 유럽국가들끼리, 또는 아시아 국가들끼리 수준의 연대감이 있지 않았나 싶음
신라의 경우는 아시아 국가들끼리의 갈등에 유럽국가의 도움을 받은 거고, 갈등을 해소한 뒤 유럽국가를 쫒아내는 상황이라는 거지.
그리고 기록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가 언어적으로 볼 때 일치하기도 했다, 다르기도 했다며 기록 차이가 있는 건
아마 같은 계통의 언어를 썼지만 지역 격차가 커서 통할 때도 안 통할 때도 있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은게
영국 독일 모두 게르만 계통의 언어지만 조금 배워야 대화가 되잖아. 딱 그정도의 연대감이었다고 봄.
사투리 써서 대화가 잘 안됐나
그런듯
고구려 백제는 지배층은 같은계열 맞음 백제가 삼한 중에 마한 먹으면서 성장한 쪽이라삼한의 동질성을 느꼈을 수도 있는데 고구려는 글쎄
사실 신라도 북방 영향이 보이긴하는게, 김일제 흉노설 자체는 틀린 말이지만 스스로 흉노 언급한 시점에서 북방계영향이 없다고 보긴 힘듬. 그리고 고구려도 최대한 광개토태왕 이후에는 자신을 삼한이라고 말하는 표현이 있기도 하고
비겁한 신라가 외세를 끌어들여서 백제/고구려를 멸망시키는 바람에 한민족에 한반도에 갇히게 됐다...라는 다분히 환빠스러운 생각을 하는 애들이 요즘도 많이 있긴 하더라. 당나라에게 고구려는 어차피 언제가 되었건 멸망시켜야 할 나라였고, 그렇다면 고구려가 한반도의 주도권을 잡는 것 보다 신라나 백제가 주도권을 잡는게 더 낫지. 실제 역사에서도 결국 나당 전쟁으로 흘러갔고. 고구려가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당나라에게 멸망 당했다면 한반도는 중국 역사로 편입되었을지도 모르고.
요나라가 망할 놈이지 뭐
근데 고구려가 만주를 요충지대로 놓고 유사 독립국처럼 간접지배하는 형태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