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갖고 싶거나 하고 싶거나 뭐가 되고 싶어 산적이 없고
그냥 인생에 지쳐서 흘러가는대로 알짤리니깐 일했고 그걸 보면서 내 밥벌이 하는거로 보고 안심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그렇게 일했고 그렇게 살았는데.
이젠 누굴 위해 살 이유도 없고 내가 가진걸 바쳐가며 노력해야될 사람도 없고
내가 날위해서만 내가 꼴리는대로 살아야할 그런걸 나이 서른넘은 이제서야 찾았는데
뭘할지 뭘봐야할지 모르겠음.
지금까지처럼 게임도 하고, 자전거도 몰고, 가끔 럽라덕질도 하고, 맛집도 다니겠지만
난 저런것들만을 위해 살아가는게 아니라.. 저런것들은 어디까지나 내가 살아있으니 내 인생이라는 음식에 들어가는 양념들이지
저것들중에는 내가 추구해야될 궁극은 없는거 같아.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더 그런거 같음. 근데 나이라도 어렸으면 모르는데 이 나이되서는
젊을적처럼 뭔가 다시하고 새로하고 그러다 실패도 하고. 이런게 용서되질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