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딱 캡틴처럼 어지간해서는 선 넘는 짓 안 하고 팀업무비에서 구심점이 되어줄 거 같은 히어로가 지금 시점에선 없음
블랙 팬서가 그나마 거기에 가깝긴 한데 사실상 얘 엔딩도 따지고 보면 킬몽거가 하겠다는 거 거의 그대로 이어받은 듯 한 꼴이고
시빌 워에서 보여줬던 성장을 개인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줬으면 와! 블랙 팬서! 새로운 우리의 영웅! 같은 느낌이었을텐데 뇌리셋 당한 한지우처럼 행동해서 아쉬웠음
캡틴 마블은 캡틴 이름 달고 왔지만 솔직히 얘는 캡틴이란 이름을 그대로 쓰기엔 너무 혼자 노는 느낌이 강해서
팔콘이 방패를 이어받고 끝나긴 했지만 사실 얘는 지금까지는 사이드킥이었다보니
개인 영화를 호다닥 내서 이미지 만들고 승부를 봐야했는데 현재 상황 봐서는 그럴 거 같지도 않지
결국 빅 2를 이어받을 만한 캐릭터의 부재가 큰 거 같음
보고 싶은 거 다 봤는데 그 다음에 보고 싶은 걸 만들어주지 않고 끝나버렸단 느낌이었음
대략 제갈량 사후의 삼국지인가?
와...기가막힌 비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