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1년 기록에 죄인을 국문하면서 무슨 소리를 들은 영조는 개빡돌아 부들부들거리며 사관에게 저놈 말을 적지 말라고 주문했고, 사관은 어쩔 수 없이 "저런 말은 신들도 차마 적을 수가 없는 흉악한 말이네효..."라며 적지 못함.
근데 나중에 영조가 죽고 나서 실록을 편찬할때가 되니 "이때 이놈이 했다는 말이 (3년 후) 무신년 반란군 놈들과 (30년 후에나 등장하는) 신치운이 했던 말이랑 똑같다더라?" 주석을 달아놓음.
그래서 무신년 기사를 찾아보면, 영조가 반란군이 붙여대던 대자보들을 죄다 태우란 내용이 있음. 하지만 이번에도 정확한 내용은 알 수가 없음.
다만 사관은 이번에도 주석(물론 영조가 죽은뒤 작성됨)으로 "납일초주 사왕숙대"라는 키워드를 제시함.
납일초주와 사왕숙대는 각각 신하와 형제가 황제를 죽이고 그 자리를 강탈했던 일을 가르키는 사자성어임. 특히나 두번째는 의미심장한게, 영조 전의 왕인 경종은 영조의 형이였음.
그리고 30년 후에 신치운은 "니한테 역심을 품고 "게장"을 먹지 않았다"라고 영조에게 말했다는 기사가 있다.
참고로 경종이 죽기 직전에 영조가 경종에게 바쳤던 음식이 게장.
1. 경종은 영조의 게장을 먹은 뒤 얼마 안가 죽었다.
2. 신하/왕제가 왕을 죽이고 왕 자리에 올랐던 사자성어들을 뿌리며 들고 일어난 반란군
3. "나는 니한테 역심을 품고 게장에 손도 대지 않았다!"는 반역죄인
사관: 적지 말래서 안 적었는데수웅
영조: ㅂㄷㅂㄷㅂㄷㅂㄷ
데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