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교가 다 그렇듯 에어콘은 중앙 제어 방식으로 여름에 찔끔 틀어 주고, 왼쪽에 있었기 때문에 자리가 잘 걸리는 것이 중요했음
천장형 선풍기가 있긴 했는데 시원하긴 개뿔 그냥 교과서 날아다니는 소리만 들리고 효과는 그다지 없었음
그러던 어느 날, 학교가 건물을 새로 짓게 되고 컴퓨터실 같은 곳을 교실로 개조하는 공사를 했는데 새롭게 개조된 교실에는 반에서 직접 켜고 끌 수 있는 에어콘이 달려 있었음
시스템 에어콘이라 한 번 틀면 반 전체가 시원해짐
1년 경험해 보고 다시 기존에 만든 교실로 가니까 ㄹㅇ 1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음
리셋버튼눌러서 중앙제어 한번씩 뚫렸는데
리셋 버튼이 있었나...? 그냥 가스레인지처럼 생긴 세기 조절만 있고 아무 것도 없었음 초등학교 때라 몰랐을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