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알린 폴란드 침공
독일은 동쪽의 소련과 협공으로 폴란드를 단숨에 격파하고 전역을 종결시킨다
당시 폴란드 기병대는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독일이 전차 제작을 못할거라 착각하고 골판지 차량에 돌격했다가 후회했다...
는 것이 과거의 이야기
윙드 후사르의 후예인 근대 폴란드 공화국군의 창기병 병과인 울란(Ułan)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큰 활약을 했다
대전차 무기를 운반하는 폴란드 기병대
대전차 소총을 장비한 폴란드 기병
흔히 기계화 시대에 말이나 타는 미개한 병과로 치부하기 쉬우나
당시에는 전차전의 신화를 이룩한 독일군 조차도 100만필의 말을 전선에 동원하였다
수송장갑차 개념이 부족했던 시절 기병은 물자와 병력 수송을 겸한 원시적 장갑차 역할을 맡았고
흔히 칼들고 반자이 돌격하는 멍청이 이미지와 달리 가벼운 소총이나 권총 류를 장비한 기동전 전문 병과였다
각설하고
때는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의 침공으로 폴란드군의 방어가 시작됐을 때
폴란드 18 창기병 연대 소속 2개 분대가 독일 76 보병연대의 예하 부대를 습격한 전투였다
폴란드 창기병 분대는 말의 기동성을 살린 기동전으로 독일군 11명을 사살하고 본대로 귀환하던 중
매복해있던 독일군 장갑차의 공격으로 일부 기병을 잃었던 것이 사건의 진실이다
물론 기병대가 전차에 돌진했다는 일화 또한 진실이다
하지만 '멍청한 기병대가 전차의 존재를 믿지 못해 돌진한 것'이 아니었다
1939년 9월 9일 폴란드군이 전세를 역전 시키기 위해 22만명의 야전군을 동원하여 반격을 개시했지만 실패했고
9월 19일 불카 뱅글로바(Wólka węglowa)에서 폴란드군이 독일군에게 포위되는 일이 발생하자
2개 기병연대 1천명이 아군의 탈출로를 열기 위해 37대의 독일군 경전차에 돌진하여 분전한 것이었다
폴란드 창기병 대대의 전설적인 돌격을 재현한 디오라마
조국과 동료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여
아군을 구하는 쪽을 택한 창기병의 전설은 절대 폄하해선 안될 것이다
비록 현대 폴란드군에서도 기병은 과거의 유물이 되었지만 선조들이 보여준 폴란드 기병대의 전설은 여전히 기억될 것이며
이들의 조국수호의 의지와 동료애를 위한 희생은 그 어떠한 것과 견주어봐도 그 가치가 빛날 것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리스펙트
라스트 사무라이랑 스토리가 비슷하구만
아래 영화 뭐임?
퍼온거라서 잘 모르겟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