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80년대 90년대...
아니, 심지어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폭력시위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폭력시위조차 일반인들에겐 별 피해를 안 줬었던 것 같다...
내가 어렸던 시절.
그러니까. 대충 중학교 들어가기 전 한창 여물지 못했던 시절에...
우리 조부모꼐서 살고 계셨던 곳은. 불운하게도 시위와 데모의 메카인 광주 금남로였음.
ㅇㅇ 5.18의 주요 무대였던 거기 맞음.
물론 내가 유년기를 보낸 시절은 90년대 후반이라. 5.18의 비극과는 거리가 좀 있었긴 하지만....
금남로는 5.18 이후에도 사회에 울분을 느낀 이들이 뛰쳐나오는 장소였어, 물론 지금도 그렇고 말이야.
아쿠튼...
그때 당시엔, 우리집도 그렇고, 다른 사촌들도 죄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바쁘셨던 시기라.
우리 사촌형제들은 할머니댁에서 어린시절 대부분을 보냈었지....
위에서 상술했듯.
우리가 뛰어놀던 곳이 시위 현장과 고작해야 한블록 떨어진 곳이었기에.
정말이지 심심할 때마다.
격렬한 데모 현장을 최적의 자리에서 라이브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분위기 격해질 떄마다.
격한 욕설과 함꼐 최루탄이 지근거리까지 날아드는, 다이나믹하고도 각별한 유년기가 아닐 수 없었음.
이때 최루탄에 하도 많이 노출되서 그런가.
군대가서 화생방 가스실습을 몇번이나 했는데도. 남들이 말하는 것마냥 아주 뒈질 것 같진 않더라.
물론 ↗같게 느끼는건 남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지만....
아무튼.
이떄 당시에 수없이 많은 폭력시위를 구경해봤지만,
그 야만의 시기에서조차.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의 분노와 폭력은, 언제나 오롯히 국가 권력인 경찰에게만 향해 있었지,
다른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향하진 않았었어...
뭐...
민간인 피해가 아예 없었던건 아니라.
가끔 분위기 격해지면 거리에 눈먼 화염병이 날아들긴 했지만.
애초에 화염병의 등장 자체가 진귀한 일이었으니만큼. 흔한 일은 절대 아니었음.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 시위, 아니 폭력적인 데모까지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지 않았었나 싶다.
초우센 일보는 세상에거 제잉 폭력적인 시위라고 깠지 ㅋㅋㅋ
학생회장 한나
ㅇㅇ 따릉이 타고 우연히 시위 중인 서울역 한복판 지나가니까, 오히려 시위하는 사람들이 길 터주더라.
과격한 시위에도 약탈은 없었던건 애초에 대놓고 절도하는 행위가 드물어서 아닌가 싶음 노상에 물건 늘어놓고 맘편히 파는게 흔한 일이잖아
목표의 유무 지도부의 유무 이런 요소들이 다르지
518당시 광주면 무서운꼴 많이 보셨겠네...
나야 그분들 자식세대라 그렇게까지 무서운 꼴을 보진 않았지만. 5.18 당시 중학생이셨던 아버지, 어머니는 무서운 광경을 많이 겪으셨다고 해. 큰아버지도 5.18 시위 나가셨다가 친구분 잃으신 뒤.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으셨고...
너무 폭력적이거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피해주는 수준이면 시위의 정당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임.
동양쪽이 역사적 배경도 있고 시위는 얌전한 편임 테러가 일상인 나라나 미국처럼 총기소지되는 나라들이랑와 비교하면 애초애 우리나라는 치안이 높은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