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올리는 뻘글임.
일본 살면서 심심하다 보니 가게 된 동네 이자카야가 있음.
첨에는 일어 회화력도 좀 늘릴 겸 다니게 됬는데 지금은 단골 되서 다른 단골들 끼리 인사하고 지낼 정도가 되버림.
가끔은 그 단골들하고 다른 데 가서 술마시면서 친구 되고, 연락도 주고 받는 사이가 됨.
그리고, 가게 점장은 같은 나이인데다 서로 술 좋아하다보니 가게 끝나고 따로 술 마시거나 휴일에도 연락해서 술 마심.
이렇게 반년 다니다 보니 회화는 확실히 빨리 늘게 되고, 나름 동네 커뮤니케이션 망에도 자연스럽게 끼게 되더라.
다만 단점이라면 술값으로 나가는 돈이 좀 있다는 거랑 새벽이나 아침까지 마시는 일도 종종 있다는거.
일본사는 유게이들중에서 술 좋아하면 동네 이자카야 가는 거도 괜찬다고 본다.
드라마 같네
분위기로 보면 거의 심야식당급
유게이들은 그런 커뮤능력없어요
와 저거 존나 맛있겠다 크레이프야?
ㅇㅇ 단팥넣은 마키 라고 하는데 거의 크레이프임. 가게 오리지날 메뉴
옆에 아이스크림이랑 먹음 존맛이게따 ㅠㅠ
늘 먹던걸로 반반 섞어서... 양념반 후라이드반!
'늘 먹던거'라고 말은 안 하지만 요새는 가게 알바가 자동으로 캔 츄하이랑 얼음넣은 컵 갖다줌.
나도 오사카 살때 생맥 100엔하는 가게 자주가니까 점장이랑 친해지게 되더라 단골가게 하나 생기니까 안주도 먹어보라고 맛보기로 주고 좋더라고
난 오히려 한국 식재료 사다줌. 그럼 점장이 나중에 그거 가지고 요리 만들어서 주더라. 가끔은 내가 요리 만들어서 갖다줄 때도 있고.
나는 그정도 관계까지는 아니었는데 괜찮아 보인다 서로 만든요리 공유하는게 보기 좋네
ㅇㅇ.점장도 내가 만든요리 인정해서 다른 손님들한테도 돌린 적도 있는데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이런 게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게 만드는 것도 있더라. 요즘은 지인들이 나만 보면 김밥 언제 또 만드냐고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