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임은 예술이 아니라 생각했던 평론가.jpg

[아재개그 좋아하는부장님]

미국 영화평론계의 전설인 "로저 이버트" 曰

이 발언 때문에 미국에서 크게 논란이 일어났고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여러 키배가 일어났음

(로저 이버트는 게임을 아예 모르는 사람은 아니고

게임을 어느 정도 즐겼던 사람)

P.S : 자신은

"게임은 예술보다 스포츠에 가깝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생각했다고 함

[부뚜따따막]

E스포츠나 스피드런 대회 있는거 보면 틀린말은 아닌듯?

[어린사슴아이디어]

원하면 언제든지 폐쇄가 가능한 스포츠가 과연 그 구실을 할런지가 문제지만...

[부뚜따따막]

올림픽에서 퇴출되는 경기랑 비슷한 느낌 아닐까

[어린사슴아이디어]

퇴출 당하건 아니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히오스는 대회접거나 섭종하면 끝인거라

[부뚜따따막]

근데 생각해보니까 스포츠 중에서도 옛날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스포츠 많이 있었잖아 그렇게 생각하면 게임도 그 속도가 빠를 뿐이지 비슷하지 않을까?

[소우스]

블쟈놈 하나 덕분에 스포츠도 아니게 됬지만 ㅋㅋ

[루리웹-2096036002]

히오스 리그 없앤거면

실제로 수많은 리그들이 그런식으로 없어진지라.. 더 스포츠 스러울지도?

[밥잘먹는식충]

블자 때문이 아니라 다 외면하고 있던걸 상기시킨것뿐임

[ĺlllllŀlllllllł]

다른 게임사라고 안그럴 이유가 없음
게임은 공공재가 아니거덩

[PleSeries]

감상보단 체험이 위주니 맞는거 같기도

[공돌골동]

특정한 규칙 아래에서 가능한 상호작용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 맞네?

[애플프리터]

예술병 걸린놈들이 문제지

[아재개그 좋아하는부장님]

닐 드럭만: 귀가 가렵다

[흔한게이]

[캬루 너!]

영화평은 잘 쓰시더니 왜..?

[아디아]

소설이나 영화나 혹은 만화랑 비슷함
예술은 자동으로 예술이 되는게 아니라 예술이 되도록 만들면 예술인거고

[촉툴루]

얘술 아니면 뭐 어떻다고 키배를 뜬담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예술성을 감상하기만 하는 거면 게임일 필요가 없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게임이 "예술"의 범주에 묶일 필요가 없다는 맥락임. 게임을 예술성 없다고 폄하하는 게 아니라.

[izuminoa]

해봤던 게임이 둠2가 마지막이었을수도 있지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오히려 그렇게 취급하면 게임이 고작 현대미술사조의 한 갈래의 극히 일부분으로 규정되는 건데.

게임은 게임이지.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게임이 예술이라는 기존의 존중받는 카테고리에 들어가야만 예술적인 것이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임.

게임의 가치는 심미성과 스토리에만 있는 게 아니라 액션, 경쟁심, 인정욕, 힐링, 퍼즐풀이 등 다양한 플레이 경험 전반에서 얻는 즐거움에 있는데, 게임을 예술이라는 틀로 규정지어두는 것은 오히려 "영화같은" "소설같은" "예술적인" 게임만 옳게 된 게임이라는 식의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음. 게임 평론가들이 맨날 하는 뇌절짓도 대개 그런 방향이고.

인터랙티브 아츠든, 종합예술이든 게임의 본질을 모두 표현하기엔 부족한 표현이라는 거야. 예술성은 게임의 일부분인 거지. 게임은 게임이라는 틀로 규정되어야 맞다고 생각함.

[루리웹-5666792631]

아마 로저 이버트도 게임은 기존의 예술 규격에 안 들어맞는다는 말이었겠지
그래서 나도 게임은 예술이다 라고 한다면, 아예 새로운 '게임의 예술성'을 창출한다는 가정 하에 가능하리라 생각함.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뭐 예술은 정의하기 나름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미(美)"를 추구하는 활동이야. 게임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활동이고. 교집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게임이 예술의 일부분이어야 한다는 건 극단적인 주장이라고 봄.

니 예술관이 그렇게 확장적인 범주를 가졌다면 더 부정하진 않겠지만 내 생각은 그래.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그런데 너무 극단적으로 "모든 것이 예술이다"는 논리로 가버리면 게임을 예술이라 정의하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도 사실임. "게임이 뭐냐"고 물었는데 "게임은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답하는 격인데 이건 그냥 선문답이잖아. 게임을 규정하기 위한 질문에서 "예술"은 대중적인 정의, "심미성을 추구하는 작가적 창작 활동"으로 보아야 옳다고 생각함. 이 정의로는 게임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게 내 주장이고.

그리고 너도 지금 "고차원적인 미적 쾌감"이라는 표현으로 일부 게임이 이를 추구한다고 표현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함. 그러니 다른 측면에선 미적 요소보다 말초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게임도 많이 있다는 점과, 이 다양한 게임의 장르적 스펙트럼을 모두 "예술"의 대중적인 정의만으로 묶을 수 있다는 주장이 지나친 일반화라는 점 또한 알아줬으면 좋겠음.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그렇게 쓸거면 "게임은 예술이다"라는 대명제가 아니라 각 특정 게임에 대한 개별적인 판단인 거잖아.

너무 주관이라는 핑계로 모든 걸 뭉개놓는 주장이야. 지금 주제가 게임이니 그럴듯해보이지만 "게임은 무엇인가" "스포츠는 무엇인가" "정치는 무엇인가" 이런 온갖 질문에 죄다 "예술이다"로만 답하는 게 합당하고 보편적인 의견일까? 그건 어디까지나 네 주관이지. 너의 극단적인 주관론에 따르면 저 평론가가 예술이 아니라 한 것 역시 예술의 주관적인 정의에 따라 참인 명제이고 비판할 수 없는 건데, 그렇냐고 물으면 딱히 수긍할 것도 아니잖아?

니 주관은 잘 들었고 존중함. 근데 그게 일반적으로 먹힐 논리는 아니고, 적어도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만 말하고 싶음.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물론 모든 것은 원론적으로 예술이 될 수 있지... 근데 이게 여기서 원하는 답이나면 아니라는 거라고. "모든 것은 예술이기 때문에 게임은 예술이다"가 아니라 "어째서 게임이 다른 모든 정의가 아니라 콕 찝어서 예술로 정의되어야만 하는가"의 대답이 필요한 거야. 넌 그냥 미학에서 넓은 의미의 예술 개념을 끌고와서 무의미한 논증에 힘을 쓰고 있을 뿐, 다른 정의보다 예술이 게임에 더 적합한 틀이 되어준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음.

나는 게임을 예술로 정해두고 그 안에서 게임의 특성을 찾아야 한다는 발상을 거부하는 거야.

게임은 스포츠일 때도 있고, 유사 사회일 때도 있고, 오락일 때도 있고, 스토리텔링일 때도 있고, 영상물일 때도 있고, 시뮬레이션일 때도 있고, 욕구의 발산처일 때도 있고, 사회적 메세지일 때도 있고, 심미적 표현물일 때도 있음. 게임은 예술이기를 추구할 수 있고, 예술이 아니기를 추구할 수도 있음.

꼭 예술만이 아니더라도 게임을 게임이 아닌 다른 어떤 틀로 규정하려는 시도 자체를 나는 거부하고 싶음. 게임은 게임이야. 다른 어떤 설명도 부가적인 묘사에 불과함.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게임이라는 범주가 예술이라는 범주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거지 게임은 무조건 예술적이지 않다는 게 아니잖아. 게임은 우선 게임이고, 그 안에서 어떤 방향성을 추구할지는 게임마다 다 다른 거라고.

예술이 모든 것이라는 광의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지 않을 거면 애초에 예술을 논하고 있을 이유가 없음. 어차피 뭐가 되든 예술인데 예술이니 아니니 따지는 것자체가 성립을 안하는데. 그렇다고 미학에서 진짜로 예술을 설명하려는 모든 시도가 파기된 것도 아니고, 협의의 개념을 적용해야 할 때도 많고 많음.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그니까 처음부터 나는 모든 것이 예술이라는 광의의 명제는 지금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음... 게임이 세계에 속해있다고 해서 "게임은 세계다"라는 표현이 크게 의미를 갖냐고. 세계에 속해있다는 사실이 게임의 본질을 설명하는데 의미를 갖냐고.

우리가 여기서 "게임은 예술인가?"를 논하는 건 "게임의 본질은 예술인가?"라는 얘기임. "게임은 예술이다"라는 표현이 게임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표현해주느냐는 질문이란 말이야. 아까 말했잖아. 게임은 수많은 틀로 바라볼 수 있지만 그 틀 하나가 게임을 온전히 설명해주진 않는다고. 니가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미학 개론에서의 예술 개념도 마찬거지임.

게임이라는 존재를 바라볼 때 미학적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고, 기술적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고, 경쟁 스포츠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고, 사회적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고, 경제적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고, 수많은 관점이 있지. 너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건 이중에 "게임을 미학적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일 뿐, 내가 묻고 있는 "게임을 규정하는 가장 적절한 틀이 미학적 관점인가?"라는 질문에는 한번도 답을 안하고 있다고. 논의를 계속 하는데 답이 안 나오는 이유는 니가 질문을 자꾸 곡해하고 있기 때문이야.

[출근은내일 밤샘은오늘]

당연히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예술의 정의를 두고 얘기했으니 그런 거고, 니가 뜬금없이 미학 개론에서나 쓰이는 광의의 예술을 들고 나오니까 이야기가 안 통하는 거잖아.

[득템만세]

영화도 시민 케인이 나오고 나서야 예술로 인정받았듯이 게임도 예술성 듬뿍 담긴 걸작이 나와야 한다는거 아님?

[izuminoa]

언챠2 정도면 영화와 동급까지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루리웹-7483927686]

그 영화와 동급이라는 기준이 뭔데? 그냥 돈 잔뜩 발라서 비주얼이랑 컷씬만 그럴싸하게 만들면 되는거임?

[izuminoa]

이버트가 저런 이야기 한건 2010년인데 뭘
그리고 나중에 자신의 의견을 바꿀줄 아는 사람이었음

영화 평점도 바꾼적 있고

[녹색번개]

그거랑 그거랑 별개의 문제인데 ㅋㅋ
그냥 게임 까려다가 뒷수습한 꼴로 보임

[루리웹-5602593808]

저 양반은 게임의 정의 자체를 자의적으로 내려놓고 시작해서 반발을 안 받을 수가 없었음. 게임평론하는 사람들 보면 자의적 잣대가 너무 심하다. 무조건 비선형적이어야 좋은 게임이라는 둥 하는 거.

[앤틱기어]

르네상스때 예술가들이 서로 그림이나 조각같은 거 누가 더 개쩔게 만드나 경쟁한 거 보면 예술도 스포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지구마을]

스탠리패러블이나 소마같은 겜 보면 예술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히 보임....

[고곡주랑]

게임도 예술이 될수 있지. 게임답게 잘만들면 예술이란 말이 절로 나옴. 영화 같은걸 흉내 내는게 아니고.

[루리웹-5666792631]

이건 좀 복잡한 잣대인데... 일단 예술의 정의부터 불분명하고 말이지
난 게임이 통상적인 의미의 예술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기에 게임이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성이 있다고 생각함.
예를 들자면 감상자의 주도적인 참가와 방향성의 결정이 가능한 스토리라던가.

[행인A씨]

TRPG잖아 그건

[루리웹-5666792631]

그것도 예술이다 박자면 충분히 가능함ㅋㅋㅋ 뭐 그런 얘기지.

[쇠고기국밥]

저러면 굳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예술로 취급 받는 영역까지 갑자기 예술 아니게 되는거 아냐?

[미필용사]

스포츠도 예술이 될 수 있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선수가 죽음의 왈츠였나 하는거 하고 우사인볼트가 압도적으로 1등하는거 등 입이 쩍 벌어지고 뇌리에 박히는 장면들. 그것들도 충분히 예술이라고 본다.

[미필용사]

예술의 의미는 엄청 넓다고 생각함. 뭐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미필용사]

그건 예술이 아니라 뇌절이고 닐 드럭만처럼

[루리웹-1922265914]

놀이 게임 스포츠 순으로 좀 더 윗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평론이군.jpg

[조제]

코지마도 동의했던 글

[행인A씨]

갠적으로는 이런저런 게임 해보니 충분히 예술이 될수 있다고 생각함

다만 게임은 대부분 재미 자체를 위한거다보니 이런 시도를 해도 잘 안보일 뿐인거지

[Heart_of_Stone]

라오어2 이후로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됨

[더크 젠틀리]

로저 이버트만 해도 벌써 옛날 사람이긴 해.. 저 양반 죽은지도 벌써 7년 전이고.
고인이라고 혜안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고 게임처럼 트렌드가 계속 바뀌는 매체에서
로저 이버트의 발언을 인용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임

[질풍처럼]

근데 딱히 틀린말도 아니라서 수긍이 되는데

[레벨올려무얼하나]

로저 이버트 님은 일단 정말 전설적인 평론가이고, 게임을 인정 안하거나 그런 입장은 아니었어요. 실제로 게임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거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으신 분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게임과 영화가 추구해야하는 가치 측면이 서로 다르다에 가까운 견지 랄까요. 다르게 말하면, 게임은 게임만의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고 그것이 영화가 추구하는 예술성의 방향성과는 다를 것이다라는 정도...결코 게임을 폄하하거나 무시하시는 분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미 하늘나라로 가신 분이라 게임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셨을지 아실 방법은 없네요.

[고양이동숲강원도감자전부없는놈]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같은거 보면 스포츠도 예술에 가까워질 수 있고

[당근천국]

예술이라는건 결국 그걸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인정하고 가치를 부여하면 예술인거지.
현대예술이 버젓이 가치를 인정받고 거래되고 모여서 토론하고 평론하고 하지만 여기만 해도 예술아니라고 하는사람 널렸잔아.
언젠가는 일반사람들도 작품에 따라선 게임도 예술이라고 이해하는 시절이오겠지

[Ðr.pepper]

그냥 관점의 차이지
게임을 하면서 경쟁하길 즐기는 사람에겐 스포츠인거고
게임의 완성도 자체를 즐기는 사람에겐 예술이지
피겨나 체조랑 같은거아냐?

[암스테르담]

위의 댓글처럼 올림픽 체조나 피겨스케이팅 같은 것은 예술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예술점수라는 것도 있죠. 발레가 완벽히 예술이고 체조가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에 있다면, 게임도 그런 중간 영역에 있는 거죠.

[길가에e름없는꽃]

개인적인 견해는... 저 평론가 나름대로의 관점과 생각이 있다고 봄... 하지만 전달에 따른 해석은 평론가가 아니라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이라...
결론적으로 오해하기 좋은 발언이라는것...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고 설득한다는건 참 어려운일인거 같음.

[길가에e름없는꽃]

닐 드럭만은 제외

[루리웹-1191965811]

에초에 게임이란게 도대체 뭘까
FPS도 게임이고 워킹 시뮬레이터도 게임이고 야겜도 게임인데 그리 다양한 것들을 전부 포괄하려면 게임에 대한 정의를 도대체 어떻게 정해야 할까

[빅세스코맨김재규]

모든 게임이 예술인건 아니고, 일부 게임이 예술인건 맞음.
게임과 스포츠의 공통점이 있다면, 재화를 생산한다기 보다는 이리저리 이동시킬 뿐이라는거? (바둑, 장기)

[저글링 긔엽긔]

나도 이쪽의견에 가까움 물론 예술적인 겜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거니까 놀이에 가깝다고 보는편

[애니가끔보는일반인]

누가 변기도 예술이라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