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적이 항상 사이비, 역적떼, 초반잡몹으로 묘사된 건
알게모르게 동양인들에게 내재되어있는 문화적 금기 같은거 때문이거나 중국의 일당독재체제 때문인거 같음
아무리 폭군이라도 함부러 혁명을 말하면 안되는 옛날 역사관덕에
삼국지 원전과 나관중 선생도 황건적에게 호의적인 시각으로 쓰지못했고
이는 조선의 삼국지 독자들도 마찬가지
현대와서는 황건적에 대해 좋게 쓰다가는 종교와 친하지 않은 공산당 분위기랑 더불어
동무는 혁명에 대한 의지가 강한가보우? 일어나라우 노예가 되기 싫은 인민이여 쏘기 쉽게
이러다보니 본토산 삼국지 드라마도 황건적을 좋게 묘사할 수 없었겠고
그거 챙겨보는 한일의 삼덕들도 무의식중에 황건적=사이비 잡몹이라는 인식이 박히고
근데 거기서 비교적 자유로운 삼탈워 제작진이 똭 트레일러를 뽑아내니
아 맞다 쟤들 일단은 동학농민운동 비슷한 거였지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은듯
실제 동학도 일부는 도적으로 변질되서 안중근 가족이 진압하러다녔다고 하니깐
마지막에 블러드! 거릴때 남심을 울렸다지
뭐야 천명 아녔어
히잉...
그거도 멋졌어!
히잉♥
이기면 왕 지면 역적이듯이 홍건적처럼 이겨서 나라세웠으면 영웅들로 기록되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