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박 삼돌이 시절에 파판11을 꽤 열심히 했거든.
나는 영어를 잘 못하니까 보통 일본애들하고만 놀았지.
베타 때 놀던 애들하고 같은 서버로 넘어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서버엔 한국인이 나밖에 없음 ㅋ
하여간 어느 날엔가 파티에 미국인 하나가 끼었지.
그래서 파티가 한국인1, 일본인4, 미국인1 이 구성이었는데
그 일본인 중 하나가 좀 먼 곳에서 초코보 타고 오는 중이었다.
보통 미국애들은 그런 상황에 일단 다섯이서 뭐라도 잡으면서 기다리는데
(얘들은 일단 3명 정도만 모이면 출발함)
일본애들은 그런 게 없더라고.
(얘들은 6명 다 모이기 전엔 출발 안함)
근데 우리끼리는 일본어로 떠드니까 미국애는 상황을 모르잖아.
같은 링크쉘(길드)에 있던 녀석이 나한테 그 상황을 전달해 달라는 거야.
"나 영어 못하는데?"
"너 한국인이잖아."
"한국인은 영어 안 써. 한국어 써."
"그래도 우리보단 잘 할 거 아냐."
뭐 이런 식이 돼서
영어로 한 마디 했다.
"One party member is coming. plz wait."
그러니까 미국애가 쿨하게 "OK" 하고 말았거든.
그러자 그 일본애들이
"와, 통했다, 통했어."
"한국인 대단해"
이딴 소리 하고 있더라...
일본애들 영어 안하는 애들은 거의 까막눈 수준인 경우가 보이더라 물론 공부한 애들은 멀쩡히 함...
영어 잘하는 사람도 있음 거리에서 어떤 정장입은 노신사분이 영어로 능숙하게 길가르쳐줘서 놀란경험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