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근데 말이야,
아빠랑 같이 찍은 사진도 몇장 안되고
아빠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도 몇개 안되고
지나고 나니까 아빠를 추억할 수 있는 자료들이 얼마 안되더라고
아빠가 젊으셨을적 산악회 같은걸 다니시면서 사진은 많이 찍어두셨어
근데 이제 목소리가 잘 기억이 안나
통화 녹음 자동으로 해둘걸,
아빠랑 통화좀 자주 할걸,
화내지 말고 짜증내지 말걸...
늦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사랑한다고 말할걸
올해 한번도 사랑한다고 말씀 못드렸는데
4월에 어떤 예고도 없이 혼자 운전하시다가 심정지로 돌아가셨어
차도 많이 다니는 도로였는데, 하필 아빠가 사고났을때 도로에 차가 한대도 없었나봐.
구급대원이 도착했을때는 이미 늦었다더라.
심폐소생술을 한시간을 했는데 심박이 돌아오지 않았대.
너희들은 나처럼 후회하지말고 지금 너희가 추억하고 싶은
가장 가까이 있고, 그게 당연한것 같은 그런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나누고 꼭 자료로 남겨뒀으면 해.
꼭 시간내서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남겨
통화녹음도 자동으로 되게 하고 통화도 자주 해
그리고 꼭 사랑한다고 말해
후회하지말고
울 아부지 생각이 또 나서 눈물나네 ㅠ 비슷하게 돌아가셨는데 혼자서 타지생활하시며 은퇴후 귀농할 생각으로 주변에 노는 땅을 무상으로 임대받으셨나봐 거기에 주말에 양파며 감자며 이런 것들을 키우셨나보더라고 나한텐 이야길 안해서 몰랐지 근데 어느날 아침 출근해서 미팅중인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 그 친구가 아부지랑 같은 회사 다녓어 면접도 직접 보시고 뽑았다는 이야길 들었었지 암튼 그 친구 말이 진즉 출근해 있어야 할 양반이 연락이 안된데 무슨 소린지 당췌 이해가 안되더라 당시엔 직접 연락도 안되고 회사에 이야길하고 출발하려는데 또 그 친구한테 연락이 오드라 아부지 찾았다고 근데 그 텃밭에서 혼자 외로이 가신 후더라 사인도 같은 이유로 나도 타지생활해서 심심하면 아부지 찾아가서 삽겹살에 소주도 자주하며 지냈는데 지나고 보니 그마저도 부족하드라 내 수중에도 아부지에 대한 흔적이 거의 없더라 시진이라든지 ㅠ
나도4년째다 아버지가술먹고 가족위협한기억뿐일정도로 힘들게살았는데 시간지나고나니까 왜더많은시간을같이못보낸건지 후회하게되더라 힘내..시간이약이더라
남는게사진뿐이라는말이 그렇게와닿더라 나도
꼭 동영상 찍어. 목소리 남도록
좋은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힘내라..
꿀팁 고맙다 힘내
난그래서 가족들하고 좀 같이 여행가고싶은데 아빤어딜 안가려고해. 원래도 나가는걸 싫어했는데 방광암수술하고나서 요루관리하고나선 더욱. 뭔가 나가서 추억이라도 만들고싶네 . 일단 평소에도 잘해드리는게 좋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 바람 피고 집 나간 어머니..라는 인간 대신 아버지께서 정말.. 말 그대로 정말 헌신적으로 키워주셨는데 술, 담배랑 스트레스때문에 평창 올림픽 개회식날 돌아가셨네요.. 저도 정말 보고 싶습니다.
아.. 힘내라..
힘내자
꿀팁 고맙다 힘내
그러려고 노력중 어머니랑 아버지랑 시간 될때마다 여행 가고 대학 졸업때까지 10번 여행가는걸 목표로 했는데 코로나크리로 올해는 한번도 못갔고 졸업학기라서 7번에서 마치게 되서 너무 아쉽더라
가끔 부모님이랑 싸워도 이런 글 보면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더라 힘내....
꼭 동영상 찍어. 목소리 남도록
따흐흑... 새벽에 눈물나오게 하지 마....
힘내라 너의 앞길에 축복이 있길
좋은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울 아부지 생각이 또 나서 눈물나네 ㅠ 비슷하게 돌아가셨는데 혼자서 타지생활하시며 은퇴후 귀농할 생각으로 주변에 노는 땅을 무상으로 임대받으셨나봐 거기에 주말에 양파며 감자며 이런 것들을 키우셨나보더라고 나한텐 이야길 안해서 몰랐지 근데 어느날 아침 출근해서 미팅중인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 그 친구가 아부지랑 같은 회사 다녓어 면접도 직접 보시고 뽑았다는 이야길 들었었지 암튼 그 친구 말이 진즉 출근해 있어야 할 양반이 연락이 안된데 무슨 소린지 당췌 이해가 안되더라 당시엔 직접 연락도 안되고 회사에 이야길하고 출발하려는데 또 그 친구한테 연락이 오드라 아부지 찾았다고 근데 그 텃밭에서 혼자 외로이 가신 후더라 사인도 같은 이유로 나도 타지생활해서 심심하면 아부지 찾아가서 삽겹살에 소주도 자주하며 지냈는데 지나고 보니 그마저도 부족하드라 내 수중에도 아부지에 대한 흔적이 거의 없더라 시진이라든지 ㅠ
破屋
남는게사진뿐이라는말이 그렇게와닿더라 나도
나랑 비슷하네.. 부모님 이혼 하시고 가끔 내가 먼저 연락하거나 생신때 찾아뵈어서 술 한잔 하는데 이 글 보니까 좀 부족해보인다.. 나도 최근 사진이나 그런게 하나도 없네..
나도4년째다 아버지가술먹고 가족위협한기억뿐일정도로 힘들게살았는데 시간지나고나니까 왜더많은시간을같이못보낸건지 후회하게되더라 힘내..시간이약이더라
시발 이게 정보 글이지
초등학교 2학년 때 바람 피고 집 나간 어머니..라는 인간 대신 아버지께서 정말.. 말 그대로 정말 헌신적으로 키워주셨는데 술, 담배랑 스트레스때문에 평창 올림픽 개회식날 돌아가셨네요.. 저도 정말 보고 싶습니다.
힘내라
난그래서 가족들하고 좀 같이 여행가고싶은데 아빤어딜 안가려고해. 원래도 나가는걸 싫어했는데 방광암수술하고나서 요루관리하고나선 더욱. 뭔가 나가서 추억이라도 만들고싶네 . 일단 평소에도 잘해드리는게 좋지만
힘내.. 나도 취업하면 꼭 그래볼 생각이야;
힘내라 ㅠㅠㅠㅠ 그리고 얘기해줘서 고맙다 나도 부모님한테 잘해드릴려고 노력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