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양궁은 예선에서 확실히 점수 잘 나오는 선수를 더 큰 대회를 내보낼 수 있지만
축구는 에펨식으로 말해서 드리블이 15, 패스가 13, 퍼스트 터치가 4인 선수가 있고
드리블이 2, 패스가 4, 퍼스트 터치가 14인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 누가 봐도 전자의 선수가
전반적인 플레이를 리그 경기에서 더 잘 수행해도 감독이 그 포지션에서 퍼스트 터치만 좋으면 된다고
판단하면, 상대적으로 스탯 딸리고, 경기력이 안 좋은 후자가 뽑힐 수도 있거든.
이렇게 되면 이제 국대 감독의 자질 문제가 불거지는거지.
리그 감독은 좀 나아. 왜냐면 후자의 선수를 선택해도 이게 결국 1년에 30경기가 넘는 경기 동안
장기적으로 가는거라 전술을 맞춰주거나 이적 시장에서 팔아버리는 식으로 메꿀 수 있지만
국대는 단기 임팩트니, 이런 선수를 철학에 맞춰 뽑았는데 만약 한 경기 조져버린다?
그러면 뭐... 실제로 이런 안 좋은 단기 임팩트의 결과로 차출되자 마자 은퇴나 다름 없어져버린
국대 선수들도 은근 많음.
이런 면 때문인 건가, 최강희 전 전북, 국가대표, 현 상하이 선화 감독은 걍 국대 감독은
사기와도 같다고 말 한 적이 있을 정도.
게다가 이게 하는 일에 비해서 연봉도 적고 실제 업무도 적어서 현장 뛰는 감독들은
국대보다 리그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음.
밥티스타 vs 베르바토프?
나는 베르바토프
로마 밥티스타 vs 베르바토프면 나도 베르바토프 근데 말라가 밥티스타 vs 베르바토프면 밥티스타
요즘 전술보면 밥티스타 전방수비수로 쓸래
퍼스트 터치가 좋은데 드리블이 저렇게 구릴 수가 있냐?
뭐, 대충 예시를 든거니까 너무 진지하게 볼 필요는 없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