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입양아는 아니나 초딩 즈음 부터 사실상 거둬들인 자식 포지션(이하 갑)과 그를 도맡아 기르는 어른(이하 을)
을은 갑을 부모라 부르라 강요하지 않는다. 역시 을도 갑을 부모라 부르지 않는다
을은 갑에게 잘대해주고 사근사근 조언도 해주나 을은 이를 고마워하지만 표현할 줄 몰라 거칠게 대한다
또는 갑은 그냥 사춘기 자식이 부모에게 화내는 것처럼 을을 대한다
그러다 세계관에 사건이 터지면서 정상적인 일상을 못보내게 되자 떠돌지만 을은 갑을 끝까지 책임진다
을은 갑을 지키거나 다른 의무를 수행하다 끝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갑은 을의 차가운 시체를 감싸 안으며 한번도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다느니 효도 한번 못했다며 엉엉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