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선생님이었는데
좀 퉁퉁한 체형에 안경 낀 남자 선생님이었거든.
이 선생님이 좀 괴짜였단 말이야.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몇 가지 있음.
나 중3때 음악 시간에 음악쌤이 노래 가르쳐준다면서 노라조의 카레 악보 뽑아서 줬던 거랑
음악 수업 때문에 음악실에 다 들어왔는데 딱 수업 종 치자마자 기타치면서 입장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ㅋ
그거 말고도 그 선생님이 경험담으로 알려줬는데 전주에 가면 비빔밥집 가지 말고 기사 식당 가라고 얘기해주셨던 것도 생각나네.
참 별나면서도 좋은 선생님이셨어.
전공안가르치고 세상사 가르쳐주는선생 한명씩있지않나
아 생각났다. 고3 때 영어 쌤이 그랬었지. 수업 잠깐 하다가 한 시간 내내 개꿀잼 썰만 풀고 가셨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