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글들 보니까 생각난 게
난 노량진 수산시장을 딱 2번 가보고 이후로 절대 안감
사실 노량진 경험 이후로 우리나라 어느 도시를 가도 수산시장은 좀 꺼려지더라
처음 간 게 스무살 때 대학 동기들이랑 가서 회 사먹어보자고 간 건데,
그때 진짜 들어서자마자 무슨 나이트 삐끼들도 아니고, 아니 차라리 나이트 삐끼들이 낫지,
지나가면서 좀 보려는데 거의 윽박 지르는 수준으로다가 자기네 가게 오라고 난리들을 침
그러다 결국 가장 그나마 소극적으로 붙잡는 가게에서 생선 샀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좀 많이 비싸길래
집 가서 인터넷 좀 찾아보니까 눈텅이 엄청 쓴 거였더라 ㅋㅋㅋㅋㅋ
그 이후에 또 일이년 뒤 쯤이었나, 이번엔 고향 친구들이 서울 올라와서, 친구 하나가 노량진에서 회 먹어보고 싶다길래 같이 갔는데 역시나 똑같았음
다만 이땐 친구 하나가 되게 능글 맞고 너스레 잘 떠는 애가 하나 있었어서 걔가 생선값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말빨로 흥정 엄청 해가지고 다행히 전처럼 바가지 개 쓰고 비싸게 먹진 않았던 것 같음
암튼 그 이후로 걍 안가게 되더라
주변에서 가자 그래도 그냥 내가 저렴하고 맛있는 횟집들 아니까 차라리 글루 가서 먹자고 하게 됨
강알리도 마찬가지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