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저번에 유게에서본 드볼슈퍼 스포 진짜였네?

[린드]

 손오공이 아니라 손십팔공이네

 엠병할 작가놈 

 캐릭터를 어디까지 조져놓을려고 이러지 

[샤오무]

성장한게 전혀 없어 짤 가져와라.

[가나쵸코]

뭐임? 슈퍼무의식의극의슈퍼라도 나옴?

[린드]

아니 빌런 육성에 도움줌

[포키몬]

전후 과정은 제대로 보고 얘기하는 거임?
오공 캐릭터성 제대로 지킨 장면인데 이런 반응 나오는 건 뭔ㅋㅋㅋ
드래곤볼을 본 게 아니라 '내 마음 속의 드래곤볼'만 기억하시는 것 같은데ㅋㅋㅋ

[린드]

캐릭터성은 얼어죽을
셀전에선 셀이 위험하니까 빨리 해치우라고 한게 손오공인데
그 셀전 오마쥬에서 오반이 실수한거 고대로 따라한게 캐릭터성을 지킨건가

[포키몬]

신님과의 수행 후에 오공 행적
피콜로(마쥬니어): 라이벌을 원해서 선두 줘서 살려줌.
내퍼: 계왕권으로 제압만 하고 살려줌.
베지터: 자기 혼자 이겨보겠다고 살려줌.
기누특전대: 제압하고 살려줌.
기뉴: 꽤 괜찮은 전사라고 살려줌.
프리저: 두 번 살려줌. 초사이어인 되니까 상대 안될 때 한 번. 프리저 몸통 잘리고 살려주라고 애원할 때 한 번.
셀: 자기 자신의 능력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고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적이니 바로 죽여버리라 경고함.
부우: 키드부우는 갱생이 불가능한 순수악이니 죽임.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악의 부우를 탄생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베지터가 경고하는데도 뚱보 부우는 살려줌.

오공은 만난 적 대부분을 살려줬고, 죽인 경우는 자기가 수습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거나(셀), 갱생 불가능(키드부우)한 경우였음.

모로 편의 중심 주제 중 하나는 오공의 불살주의고, 모로를 살려주려 한 것은 지금까지의 오공의 캐릭터성에 충실한 거임.

그리고 이번 화 전개는?
살려줄 기회를 줬는데도 배신 때리니까 이제 갱생가능성을 단념하고 죽이려 하지.

프리저도 첫번째는 계속 싸울 의지를 보이니 싸워주다가 살려달라고 비니까 다시 살려줬지? 그리고 "넌 나에게 죽어야 한단 말이다!"라면서 배신 때리니 죽여버리고.살아남아서 메카 프리저가 되긴 하지만.

그럼 모로를 살려준 게 캐릭터성을 지킨 거지 왜 아니야?

[린드]

프리저전 이후로는 손오공이 갱생이 불가능하다싶으면 바로바로 죽일려고 했었어
뚱보부우를 예시로 들었는데 이미 악한 마음이 빠져나간대다가 베지터의 생명의 은인인데 그걸 죽여버렸으면
캐붕이지

[린드]

모로한테 갱생의 여지가 있었을거라고 진짜 생각했었으면 작가가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를 그냥 애로 보고있단거라고 생각함
동료잡아먹어서 강해진놈을 갱생대상에 넣은거면 난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

[린드]

베지터의 생명의 은인->사탄의 부탁

[포키몬]

아, 그래. 그래서 모로도 갱생이 불가능한지 아닌지 선두로 회복시켜서 확인해본거겠지ㅋ
판별되니까 바로 죽이려 들고.
니 말하고 모로 편 오공하고 똑같네!ㅋㅋ
뭐, 난 오공이 프리저 편 이후든 이전이든 똑같이 갱생가능성과 자기가 수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불살주의를 유지한다고 생각하지만.

뚱부우 죽였으면 캐붕이라는데, 뚱부우도 결국은 지구인들 대학살한 전적 있고, 악영향 받으면 또 악의 부우같은 놈 만들 수 있는 위협요소인데 왜 얘는 살려줬을까?
베지터는 얘를 죽여야 한다고 했는데?

결국 이것도 오공의 불살주의의 일부야.
오공이 뚱부우를 죽였으면 캐붕이야?

내가 보기엔 오공이 '자기가 수습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갱생가능성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그냥 바로 죽여버리는 게 캐붕이야.

[린드]

근데 결과가 또 수습불가로 나왔으니 짜증이 난거야 난
이미 여러번 통수맞아 봤는데 또 반복이라서

내가 너무 손오공이라는 캐릭터에 기대를 한거일수도 있는데

결과가 너무 실망이라 더 이런거도 있어

[포키몬]

피콜로=오공 반죽여놓고 동료들 다 죽이고 마의 세계를 만드리라고 선언.

베지터=얼마 안 남은 사이어인 동료 내퍼를 "이기지 못하는 사이어인은 필요없다!"라고 죽여버림. 심지어 베지터 일행은 오공 일행 대부분을 죽여버림.

이미 메인 캐릭터 2명이 이런 놈인데???

[포키몬]

여러 번 배신받아와도 난 이렇게 행동해야 오공답고 어울린다고 생각함.

바로바로 죽여버리는 것은 베지터 성격이지ㅎㅎ

나는 오공이 자기 신념 지키면서 발생하는 문제도 해결하는 게 드래곤볼의 재미라 봄

[린드]

베지터는 그래도 만화내내 정신적인 부분이 성장하는 장면이 나와서 무리없이 받아들이고 있는데
비루스한테 쫄아서 깨갱하는거 빼고는 ;

피콜로도 오반만나고 신이랑 합체할때쯤에는 악인이라는 생각도 안들었고..

이번 일 벌인거 손오공이 그대로 수습해준다면 그럭저럭 납득은 할수있을거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