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냉랭한 관계를 그나마 중재해주는게
여동생인데
당장 2주뒤에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하니
집안에는 당장이라도 이혼증서에 도장찍을것 같은 어머니
사리고 있지만 마냥 사리지만은 못하는 아버지
그리고
당장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집안일의 절반(빨래 설거지 화장실청소 청소기)을 다 담당해야 하게 생긴
나
이렇게 셋이 죽지못해 사는 그림이 그려질 거 생각하니
지금 당장이라도 마음같아선 창밖으로 이생 탈주하고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