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웃)
"부른 거 아니야!"
"다그닥 다그닥"
"히...히... 머시땅..."
"유게이군... 왜 그런 애니를 보고 있는 거야?"
"엇, 노아쨩? 아니 이건 그게 아니라..."
"이건 단지 쌍검에 대한 걸 찾아보다가 어쩌다 보니 들어간 거야!"
"대체로 대중매체에서는 쌍검을 들면 양손의 칼로 공격할 수 있으니 공격 횟수가 2배인 걸로 나오잖아?"
"아무래도 많은 매체에서 이러는 걸 보니 현실의 쌍검술도 비슷할까?"
"그럴 리가 없잖아! 그게 됐으면 너나 나나 다 쌍검 들고 다녔겠지!"
"쌍검 자체는 실존했지만 쓰는 방법은 국가별로, 그리고 시대별로 다 달라!"
"우선 쌍검술은 사용하는 조합에 따라 크게 대+소, 대+대, 소+소 이렇게 3개로 나눌 수 있어."
"가장 먼저, 현실적인 쌍검술로 알려진 대+소 조합이야. 한손검과 단검을 사용하는 조합이지. 대표적으로 서양에서 쓰인 레이피어 + 망고슈(패링 대거) 조합과, 흔히들 이도류로 알려진 일본 검도에서 명맥을 잇는 일본 이도 검술이 있어."
"그 다음은 쌍검술 하면 가장 많이 알려진, 대+대 조합이야. 간단히, 한손검 두 자루를 들고 싸우는 거지. 유명한 걸로는 서양의 플로렌스식(Florentine) 검술이 있어."
"마지막으로 소+소 조합은 단검, 혹은 한손검보다 작은 무기를 이용한 조합이야. 중국의 쌍검술이 대개 이런 형태고, 필리핀의 칼리 아르니스도 이런 형태야."
"종류가 3개나 있구나... 근데 이 얘긴 왜 하는 거야?"
"쌍검술이 발전한 형태를 통해, 쌍검술의 형태를 알아보려고 그러지! 여기서는 주로 대+소 조합을 이용해 설명할거야!"
"우선 미야모토 무사시가 만들어냈고 현재 대+소 조합으로 알려진 일본식 이도류, 이천일류를 통해 대+소 조합 쌍검술의 장점을 알아보자."
"미야모토 무사시가 쓴 걸로 알려진 오륜서에서는 두 자루의 검을 쓰는 것은 두 가지의 장점이 있다고 했어."
* 오른손잡이가 왼손에 익숙하지 않듯, 상대는 주로 쌍검에 익숙하지 않다. 또 심리적으로 상대는 자신을 노리는 칼날이 두 개라는 것에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 한쪽 칼을 놓치거나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지체없이 다른 쪽을 이용해 싸울 수 있다.
"음... 두 장점 모두 공격할 때 보다는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 주로 사용되는 장점이구나."
"근데 이천일류를 모두 살펴본 것도 아니고, 이것만 가지고는 아직 모르겠어."
"그럼, 다음은 서양의 레이피어와 망고슈 조합이야!"
"이게 망고슈야! 다른 이름은 패링 대거지. 망고슈는 왼손이라는 뜻인데,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단 하나, 왼손으로 쓰는 검이라서 그래!"
"패링 대거라는 이름답게 이런 식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공격 찬스를 얻는 용도의 무기야."
"방어용 단검이라고? 확실히 쌍검술이긴 한데, 이런 무기는 왜 쓴 거야?"
"막을 거라면 방패를 썼으면 안 돼?"
"방패를 쓰지 않았던 건 호신용 검이였던 레이피어가 활약했던 시대상 때문이지!"
"예전에 선생님이랑 같이 알아봤듯이, 레이피어는 평복 상태로 사용하는 검이라 방패, 갑옷 등의 방어구를 착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했단다."
"하지만 손을 보호하기 위해 장식을 두르고 칼 길이를 늘린다 해도, 진짜 방어구를 사용하는 것보다도 못하겠지? 이런 상황에서 방패를 대신할 방어구로, 작고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망고슈가 떠오른 거란다."
"하지만 이건 반대로 말하면 방어용이라면 뭐든 괜찮았다는 의미니, 중세 검술 마스터들은 겉옷이나 망토를 방어구로 사용하는, 일명 rapier and cape라는 호신술을 가르치기도 했단다."
"선생님! 끼어들지 마! 내가 설명하고 있잖아!"
"오, 미안하구나. 그럼 선생님은 이만 가보마!"
"그럼 대+소 조합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검은 주로 방어용, 큰 검은 주로 공격용으로 쓰였단 말이지? 근데 대+소 조합이 이렇다고 대+대나 소+소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 거야?"
"그거라면 대+대 조합이나 소+소 조합에 관련된 기록을 통해, 자세나 용법 등이 얼마나 대+소 조합과 유사했는지 살펴보면 되겠지. 흠... 자료 파일이..."
"여기 있군. 위에서도 보았던 플로렌스식 검술을 통해 대+대 조합을 알아보도록 하지.
"두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플로렌스식 검술 또한 한쪽 검으로는 방어를, 다른 한쪽으로는 공격하는 위주의 검술 형태를 띄는군."
"검의 특성상 칼끝이 아닌 칼자루와 가까운 쪽에 힘이 더 실려서 그런지 그쪽을 이용해 방어하는게 눈에 띄는데, 이래서는 그냥 날 긴 망고슈와도 같을 정도야."
"소+소 조합인 칼리 아르네스에서도 마찬가지거군, 이 무술은 특성상 상대의 공격을 쳐내며 지근거리까지 돌격해 상대의 급소를 노리는 형태를 띄는데, 이 점을 보면 오히려 대+소 조합보다도 방어에 능하지 않았나 싶군."
"사실 둘 모두 단검 혹은 스틱이라는 건 그만큼 무기의 운용이 쉬운 대신 공격력은 그만큼 낮아진다는 뜻이니 이는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군."
"헤으응"
"오늘따라 왜이리 끼어드는 사람이 많은 거야!"
"아무튼 요약하자면, 쌍검술은 매체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한쪽 검은 방어, 다른 쪽 검은 공격 식으로 주무장이 아닌 쪽은 방어구 대신 사용하는 의미가 강해!"
"따라서 실제로 방어구를 사용할 수 있는 전장에서는 그냥 방어구를 들면 되니 별로 사용되지 않았어."
"그러니까, 주로 쌍검술은 일본의 사무라이나, 레이피어를 사용하던 중세 검술가처럼 검 두 자루를 갖고 다니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 검+방패 조합을 대신하기 위해 나온 거구나! 부피가 커다란 방패보다는 검 쪽이 갖고 다니기 편했기 때문일까?"
"그런데, 이런 방어용 쌍검술이 대중매체에서 두 자루 모두 공격용으로 사용되는 걸로 왜곡된 이유는 뭐야?"
"멋있기 때문이다!!!"
"...누구세요?"
안돼, 넣어둬.
멋있기 때문이다!!(중요)
노아쨩... 눈좀떠봐... 장례식에 사람이 이리 많이 왔다구... 노아쨩.. 노아쨩?
쌍수호박이라도 쓸수 있는거 아닌이상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왼손 오른손 따로 놀아서 두사람이 공격하는거 같은 쌍검을 사용하는건 꽤 어렵긴 하겠지
대+소 조합... 킹란의 갓검이구만
불사대 무기 특 특대검인데 패링당함
노아쨩. 권총은 더 강하단다. 특히 일제사격은 아주 환상적이지.
기적입니다 이제 살았습니다!
말 타고 있으면 멈춰서 싸운 시점에서 뒤지는 거고 계속 움직이면 애초에 방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없잖아
유익하네
멋있기 때문이다!!(중요)
조이멘맨777
노아쨩. 권총은 더 강하단다. 특히 일제사격은 아주 환상적이지.
대+소 조합... 킹란의 갓검이구만
무려 검에서 불도 나온다고
사오리P(음성미지원)
광대 사마귀
불사대 무기 특 특대검인데 패링당함
그래도 잘 쓰면 구르기압박은 쩐다 법기곡 하위호환이라 그렇지......
오히려 변칙적인 무기라 그런지 다들 잘 낚여주더라고
한손으로 쓰는거니까...
안돼, 넣어둬.
뭐, 솔직히 거강 쓰느니 쌍검이 더 낫긴 한데...
근데 진짜로 한번쯤은 쌍검으로 무쌍 찍은 뒤에 다시 합쳐서 대검 모드로 마무리하는 장면 나왔으면 좋겠어. 안두인도 한번쯤 메인 악역 자기 손으로 마무리하는 장면 나와야지
안돼...쌍검+점프공격하고 살아 남은 얘들 없어...
대소조합이 좋은데 쓰는 만화가 별로 없드라
쌍수호박이라도 쓸수 있는거 아닌이상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왼손 오른손 따로 놀아서 두사람이 공격하는거 같은 쌍검을 사용하는건 꽤 어렵긴 하겠지
여기서 경찰로봇에 사자 대가리 단분이... 뭐 멋있기 때문이지.
께이깝스!!로봇수사대!!
노아쨩... 눈좀떠봐... 장례식에 사람이 이리 많이 왔다구... 노아쨩.. 노아쨩?
ㅂㅌ신사
기적입니다 이제 살았습니다!
모로하가져와!!!!
첫짤보고 미라클 매직 ㅈㅈ쇼를 기대했는데
자이편에선 느려터져서 사라진 구식 검법이라 카더라
ㅈㄴ 끼어드네 ㅋㅋㅋㅋㅋ
원본 출처 ㅋㅋㅋ
육개장 한술 뜨고 가소
부조금은 누가 받나요?
개인적으로는 케이프가 가장 써먹기 좋았던 것 같음
다 나오네 ㅋㅋㅋ
요즘 유게에서 모로하만 보다가 노아 오랜만에 보네ㅋㅋㅋ
노아쨩이 보고 싶은데 아조씨들이 자꾸 끼어든다
멋있기 때문이다
너아짱의 쌍검강의
대소 조합은 이루릴 생각나네
기마쌍검은 반대로 우랴돌격 공격 일변도 인데 정작 쌍검술은 방어 위주인게 신기하네
THVU
말 타고 있으면 멈춰서 싸운 시점에서 뒤지는 거고 계속 움직이면 애초에 방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없잖아
그것은 기마병인 시점에서 치고 빠지는 히트앤런이 전술이기 때문이지. 서양의 기마 랜스차징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됨.
기마 쌍검이 괜찮은게 말 위에서 휘두르면 결국 보병한테 해당하는건 머리 부분임 머리위치는 어떻게든 스쳐맞아도 치명상이니까 가능한거지 거기다 윗댓 말처럼 기병은 한번 멈추면 다시 돌진하는 추진력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공간이 필요한데 보병 한가운데서 멈추면 결국 죽는거랑 같으니까 기병끼리 싸우는거 아니면 방어자체가 의미가 없음
망고슈가 저런칼이었구나 이루릴은 저런걸들고 레이피어랑 맞다이를 뜬건가
에스터크 + 망고슈잖아. 딱 저기에 나오는 이도류지
다시 보니 내가 알고있던 그장면도 에스터크로 싸운거였네
헤으응
방어용검의 검날을 톱니처럼깎아서 소드브레이커로 쓰면됨
한쪽이 막히면 다른 쪽으로 공격하길 반복해서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었나!
그건 김용 무협지의 좌우 호박같은걸 익혀서 양손을 자유롭게 쓰지 않는한 힘들지 대부분은 하나는 공격용 또하나는 방어용으로 쓰겠지
처음부터 조로(괴도자지) 나오길래 뭐지 이젠 롤로'노아' 조로 부터 시작하나? 했는데 아니네 시무룩
그러니까 쌍검을 진짜로 공격용도로 쓰려면 인간의 피지컬을 능가하는 감각과 반응속도가 필요하다는건가? 역시 초대형 냉병기 들고 괴수 사냥이 가능한 헌터들이나 가능한 거군
비록 뒷통수 이긴하지만 세계관 최강자인 도바킨을 죽일뻔한 놈이 검과 단검을 잘다루는 설정을 가진 도둑놈이였지 하지만 도바킨에게 척살당하지 고로 쌍검 = 사망이란 공식이 성립
얘가 소드브레이커라고도 불렸던 이유
요 양반 등짝에 있던게 이거였구먼 진짜로 있는거였네
뭐임이거 진짜 있는거임? 좀 징그러운데
패링대거로 쓰였던 단도고 용도는 망고슈와 동일하게 가드용. 저 톱니(?)에 레이피어등을 걸어서 넘기는 용도였다고 하네요.
미친건가 진짜 ㅋㅋㅋㅋㅋㅋ
종종 무협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쌍검술은 양칼을 동시에 쓰기보단 한쪽검으로 공격한뒤 반대쪽검으로 이어서 공격하는 연격의 형태를 하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찰영을 위해 직접 다룰 경우 양손의 검을 동시에 다루기는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조선군에 쌍검보병, 쌍검기병이 있었다던데 충격!) 조선 패망의 사유 밝혀지다. ???: 쌍검충이어서 망했습니다.
쌍검쓰는 무사삿
그래서 리분때 쌍검탱죽기가참 좋았는데흑흑
공격일변도의 이도류를 쓸바에야 오른손에 검들고 왼손에 총드는게 더 낫다.
바리안 쌍검도 대소조합으로 봐야겠지?
검 크기가 별로 안 달라 보이긴 한데 일단 한쪽이 더 크니 대소조합을 의도한거같음
호건 센세 오늘은 왜 이그젝틀리 안해주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례식이라서요
노아쨩. 우리나라의 핵간지 기마쌍검과 18지에 기록된 쌍검은 안 알랴주는 거야. 기마쌍검술은 간지가 넘치는데.
망코슈?
검 2자루를 들면 오른손 왼손에 역할을 각각 부여하기보다 계속 공수 역할을 바꿔 줘야 하고 공격도 2자루로 동시에 해야 할 정도로 정신력 소모가 큽니다. 방어는 한손으로만 하니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손잡이 쪽으로 공격을 받아서 흘려 내야지, 공격을 칼날 끝으로 받으면 손목이 꺾여서 검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쌍검을 쓰려면 팔힘이 좋아야 합니다. 양손으로 검을 쥐면 팔이 신체 안쪽으로 모여서 흉근과 등근육을 쓰기 쉽지만, 쌍검을 쓰면 전신의 힘이 분산되어서 팔힘이 중요해집니다. 애니에 나오는 가녀린 엘프 궁사가 허구인 것처럼 날랜 쌍검 검객도 허구입니다. 이도로 유명한 미야모토 무사시도 거구에서 나오는 힘으로 검을 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칼리 아르니스 배웠었는데 쌍스틱이 정말 어렵습니다. 일단 익숙치 않은 왼손의 운영도 그렇고 윗분 말처럼 공수역할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체력+정신력 소모가 한손 스틱의 두배가 되거든요. 더군다나 본문에서 나왔던 레이피어+단검 조합처럼 에스파다 앤 다가 라고 스틱(또는 한손검)+단검 조합이 있어요. 문제는 단검의 역할이 방어가 아니라 공격용이라 한손검과 단검이라는 두가지 종류의 운용이론을 섞어야해서 머리도 꽤 아픕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