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입에 담은 말은 쟈가리코였다.
아버지가 '쟈가리코 먹고싶다' 고 하셨을 때 주변에서 다들 '응?! 먹은 적 있어요? 드시는 거 한번도 못봤는데 갑자기 왜??'
라고 신기해했지만 본인이 드시고 싶다니까 뜨거운 물에 불려서 먹여드렸다.
쟈가리코의 수수께끼는 장례식 밤샘 전날에 판명되었다.
초1 조카가 '할아버지 쟈가리코 사주세요! 딴 사람한테는 비밀로요' 라며 자주 부탁했다고 한다.
그리고 둘이서 가족에게 들키지 않도록 몰래 먹었다고.
납관일에 조카는 쟈가리코 사라다맛을 살짝 관에 넣었다.
이때까지 아버지의 서재 구석에 쟈가리코가 대량으로 쌓여있다는 사실을 가족들은 몰랐다.
손주와 함께나눈 행복했던 추억의 맛
쟈가리코 먹고 싶다 = 손자를 보고 싶다
aㅏ........ 마지막 가실때 뭐가 제일 생각날거 같아요? 차마 떼놓고 갈 수밖에 없는 가족...
식객 에피소드중 집안에서 버린 막내아들 애지중지 하던 엄마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먹고싶던 음식이 족발이라고 했던 에피소드가 떠오르네.. 막내아들 임신했을때 자주 먹었던 음식이고, 장례식때 막내아들이 족발 올리러오고 다른 자식들이 뭐라하는걸 아버지가 말리고 올리게 하는..
가장 생각나는게 손주와의 추억이셨구나
주호민의 무한동력에 보면 주인공 아저씨가 '사람이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날까 못 이룬 꿈이 생각날까' 라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볼 당시에는 참 멋있는 비교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을 더 살고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건 죽기 직전에는 못 이룬 꿈을 생각하는 사람도, 못 먹은 밥을 생각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음.
못먹은 밥이 모여서 못이룬 꿈이 되어버리니까... 일상이 모이면 인생이 되는거였지...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이틀간 혼수상태셨는데 병실에 손주 데리고왔다가 돌아가면서 손주 가요 하니까 그 혼수상태에서도 두손을 번쩍 드시더라.. 안아볼라고.. 다른 누가 말걸어도 반응도 없던분이
광고 효과 쩌네 나도 사먹어보고싶어지는
글 쓴 사람이 삼촌인듯 그러면 딱 맞음
ㅠㅠ
ㅠㅠ
aㅏ........ 마지막 가실때 뭐가 제일 생각날거 같아요? 차마 떼놓고 갈 수밖에 없는 가족...
광고 효과 쩌네 나도 사먹어보고싶어지는
자가비
식객 에피소드중 집안에서 버린 막내아들 애지중지 하던 엄마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먹고싶던 음식이 족발이라고 했던 에피소드가 떠오르네.. 막내아들 임신했을때 자주 먹었던 음식이고, 장례식때 막내아들이 족발 올리러오고 다른 자식들이 뭐라하는걸 아버지가 말리고 올리게 하는..
아버지가 아들들한테 엄마한테 가봐냐고 했을 때 첫째 둘째 다 못가봤다고 뒤로 빼는거 보면서 씁쓸하게 감동했지...
장례식이 아니고 제사상
쟈가리코 먹고 싶다 = 손자를 보고 싶다
뭔가 쓸쓸하고 허망함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네
가장 생각나는게 손주와의 추억이셨구나
주호민의 무한동력에 보면 주인공 아저씨가 '사람이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날까 못 이룬 꿈이 생각날까' 라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볼 당시에는 참 멋있는 비교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을 더 살고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건 죽기 직전에는 못 이룬 꿈을 생각하는 사람도, 못 먹은 밥을 생각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음.
아미
못먹은 밥이 모여서 못이룬 꿈이 되어버리니까... 일상이 모이면 인생이 되는거였지...
그런말도 일리는 있지만, 결국 사람죽기전엔 가장 사랑하는 사람 찾는다고 생각함.. 죽음을 가까이서 보는 의사들이 말하길, 의학적으로 왜안죽지 싶을정도로 살아있다가, 정말 사랑하던 사람이 도착하면 죽는 경우가 그렇게 많다고 하잖슴. 어떤의사는 해외있어서 오는데 7일 걸렸는데, 그때까지 살아있는 사람도 봤다고 하더군요.. 병원 의사들 전부 저 사람 어떻게 살아있는건데 하는 상황에서...
조카래는데 왜 손주가됐냐?
진정하고 글을 다시 잘 읽어봐
씪씪
글 쓴 사람이 삼촌인듯 그러면 딱 맞음
자기 사촌 형이나 동생 아님 친형 친누나 자식이니 조카고 할아버지가 보자면 손주지
에휴..... ㅜ
저거 무슨맛이지? 왠지 눈을감자랑 비슷할것같은데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이틀간 혼수상태셨는데 병실에 손주 데리고왔다가 돌아가면서 손주 가요 하니까 그 혼수상태에서도 두손을 번쩍 드시더라.. 안아볼라고.. 다른 누가 말걸어도 반응도 없던분이
에휴...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