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현재 무기 국산화와 수출로 외화 벌어들이는 것들을 보면서...
대부분의 무기를 국산화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임.
그래서 내심 경항모보다는 정규항모쪽 개발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함.
내 경우엔 바이퍼나 아파치보다 무장 수리온을 도입해서 장기적으로 헬기 탑재용 무장, 기술 등을 개발해서
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무장 수리온 도입쪽에 찬성하는 편임.
지금 경항모 개발 쪽의 디메리트라고 하면...
스텔스기는 출격할 때마다 비용이 크다. 그리고 현재 경항모에서 운영할만한 기체는 F-35B 오직 한기종 뿐이다.
F-35B는 가성비가 떨어진다. C형은 A형에 비해 조금 비싸고 부품도 대부분 공유되지만 B형은 많이 비싸고 독자 부품도 많이 쓰고
내무 무장창도 작고 항속거리에서도 손해를 본다.
경항모는 함체가 작아서 많은 양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없다.
이 디메리트는 정규항모쪽의 메리트가 되지.
F-35C와 KFX(N) 나아가서는 FA-50(N)까지도 운용할 수 있다. 스텔스기가 꼭 필요하지 않을 시에 비 스텔스기로 업무를 행하는 것은
가성비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미항모가 아직도 말벌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전투기만이 아니고 조기경보기를 띄울 수 있다. (어떤 나라의 정규항모는 조기경보기 못띄우는 탓에 욕을 쳐먹고 있다.)
스텔스용 고성능 전투기, 준스텔스 중급 전투기, 가성비 쩌는 경공격기, 전투기를 지휘하고 지원하는 역할로 갈수록 중요해지는 조기 경보기..
이렇게 날릴 수 있다면, 굉장히 강력한 항공 전력을 만들 수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같은 가격으로 경항모 패키지보다 더 강력한 화력 투사력을 가질 수 있다. F-35B가 화력대비 가격이 너무 비쌈.
정규항모에서 FA-50(N)을 굴리는 것은 개인적인 희망사항임.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KFX뿐이고..
FA-50의 경우 레이더를 바꾸는 것도 미국의 허락을 맡아야 함. 다만 미해군 훈련기 입찰에 도전하면 한국은 자동적으로 FA-50의 함재기 버전 기술을
획득할 수 있게 됨. 이 시나리오가 성공되면, 한국은 항모와 KFX, FA-50의 가성비 항모 패키지를 수출할 수도 있게 됨.
문제는 정규항모의 디메리트야.
가성비 좋다지만, 절대 비용이 상승한다.
F-35C가 싸다고 하지만, 같은 수의 B형과 비교할 때일 뿐이다. 정규항모라면 최소 40기에서 우리나라라면 60기 이상으로 만들텐데...
그 숫자를 채운다면 KFX나 FA-50을 섞는다고 해도 절대 비용이 낮아질 수 없다.
크고 무거워지고, 함재기 많아지고, 승무원 많아지면 떠 있는 것만으로도 유지비가 상승하게 된다.
비스텔스기를 부지런히 띄우면 소티당 비용은 저렴해질 수도 있지만, 공회전 비용이 작지 않다는건 문제.
너무 많은 전력이 집중된다. 경항모도 한반도 주변 해역에 있으면 주변 모든 국가의 제 1 타겟이 될거라는 것은 분명하지.
그런데 최소 60기 이상의 함재기를 실은 정규항모라면 어떨까?
전쟁 발발시에는 가장 먼저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게 경항모의 메리트, 나아가서는 F-35B형의 메리트지.
F-35B가 경항모에서 뜨고 내릴 수 있다는 것만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해. 미국도 그랬다면 돈들여 개발하지 않았을거야.
수직 이착륙기는 활주로가 필요치 않고 뜨고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지.
한반도에서 전쟁 -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우선 경항모와 공항들 주로 활주로가 집중 공격을 당하게 될 수 있다.
이동할 수 있는 경항모에 비해 이동할 수 없는 활주로도 중요도에 비해서 방어하기 힘든 자원이야.
전쟁이 격화될 경우에 활주로가 남아나기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보급물자만 제공되면 짧은 활주로, 나아가서는 활주로 없이도 싸울 수 있는
F-35B형의 메리트는 결코 작지 않다고 할 수 있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F-35A가 배치된 청주공항은 주변 국가들의 감시의 눈이 적지 않을거야.
간첩들이나 위성, 정찰기 등이 우리나라 스텔스기가 뜨고 내리는걸 일일이 체크하지 않을까 싶네.
F-35B의 경우 스텔스 성능을 살려서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닐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추적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봐야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항모가 만들어진다면 어떤 용도로 주로 사용되게 될지를 생각해 봐야해.
한반도의 좁은 해상, (그것도 적에게 둘러싸인) 전쟁 대비라는 목적으로 한반도 근처에 있는 것은 매력이 없어.
조기 경보기를 한반도에서 띄운다는 것도 애매하지. 육상 공항에서 더 좋은 성능의 기체를 띄울 수 있으니까.
조기 경보기의 영향이 미치는 범위를 생각하면 항모에서 굳이 운용할 필요는 없어. 물론 한반도 유사시에.
기본적으로는 외교의 일환으로 이곳저곳 해상을 누비게 될거야.
실질적으로는 한국 해군이 해외에 가서 외교(?)를 벌일 때 항공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겠지.
그리고 다수의 임무는 미군과 함께 움직이면서 미군을 돕는 일을 하게 될거야.
외교의 기본은 기브 앤 테이크이고, 미군을 도와서 항모를 지원해 주면 미군 측도 우리에게 페이백을 할테니까.
추가로 미군과 함께 움직이면 항모가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지. 한반도의 유사시가 발생할 경우 미국의 함대와 함께 한국 항모가 나타나서..
중요한 순간에 상대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강력한 카드가 되니까.
가상 적국이 한국을 때리고 싶을 때는 먼저 항모를 깨고 시작하고 싶을텐데, 저 멀리 미군 함대와 함께 움직이고 있으면 불가능하지.
해군이 해외에서 활약할 때, 항공지원을 하고 미군과 함께 다니면서 미군에 힘을 보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경항모라는게 발빠르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지.
그리고 전면전 발발이 쉬운 한반도 상황을 생각한다면 수직이착륙기의 존재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봐.
결론 정규항모는 많은 메리트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들어갈 비용은 엄청나게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가성비 폭망인 F-35B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 있으면 굉장히 유용한 전력이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먼저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고,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더 여유가 생긴다면 정규항모와 호위함대를 갖추는게 좋다고 본다.
미국은 항모 사업을 반길 수 밖에 없다고 봐. 미군의 2군 역할을 해줄테니까. 물론 한국도 그만큼의 보상은 챙기게 될테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미국은 한국이 정규항모로 가는게 더 좋을거야. 호위함대가 부족한 상태에서 화약고인 한반도에 두기도 곤란하고..
정규항모쪽 메리트, 디메리트. 경항모쪽 메리트, 디메리트에 대해서
어느정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런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