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탈리아군의 기적

[EMPIRE TROOPER]

2차 세계 대전은 중상모략이 판을 치는 비열한 전쟁이었다.

특히 연합군은 추측군을 속여먹는데 도가튼 씹새끼들이었다.

때는 1940년 영국령 소말릴란드는 이탈리아 군의 손에 넘어간다. 

영국은 영국령 소말릴란드를 재탈환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아프리카 전선에 동원가능한 병력이 주둔중인 이탈리아군에 비해 굉장히 열세라는 것이다.

그래서 영국은 소말릴랜드를 공격하는 대신 다른 기발한 작전을 생각해넨다.

이탈리아 입장에서 영국이 영국령 소말릴란드를 재탈환 할것은 굉장히 뻔했다.

따라서 이탈리아가 영국령 소말릴란드에 방어를 치중할 것또한 뻔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의 이탈리아 방어선엔 반드시 상대적으로 약한 곳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영국은 영국령 소말릴란드 대신 좀더 북쪽에 있는 에리트레아를 공격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이 작전을 완벽히 하기위해 영국은 작정하고 이탈리아를 속이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등장하는 이사람

Dudley Clarke 준장 (27 April 1899 – 7 May 1974)

클라크 준장의 지휘아래 영국군은 작전명 카밀라(Camilla)를 실행한다.

작전명 카밀라는 이탈리아가 영국군이 영국령 소말릴란드를 공격할거라고 믿게 만드는 작전이었다.

클라크 준장은 영국령 소말릴란드의 방어선에 공군, 해군을 동원해 공습을 했고

카이로, 케냐, 인도에 가짜 본부를 설치해 가짜 통신을 했다.

비록 이탈리아군이 영국군의 통신을 해독할 순 없었지만, 워낙 통신량이 많았기 때문에 이탈리아군을 긴장시키기엔 충분했다.

또 모든 병사들에겐 소말릴란드에 대한 팜플렛과 지도를 보급했다.

영국의 첩보원들은 소말릴란드에 잠입해 영국이 영국령 소말릴란드를 공격할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흘렸다.

이에 이탈리아군은 영국군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고 영국군이 소말릴란드를 공격할거라고 찰떡같이 믿게 된다...

그 길로 에리트레아를 공격한 영국군은 믿을 수 없는 관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영국령 소말릴란드가 공격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탈리아군은

영국령 소말릴란드의 방어를 강화하는 대신에

에리트레아로 전부 빤쓰런 해버린 것이다...

이로서 영국은 에리트레아 공격에서 예상한 것보다 2배가 많은 이탈리아군을 상대하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의 병1신같음이 기적을 불러온 것이다...

클라크 준장은 이 일을 두고 이렇게 회고했다

기만 작전은

적이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이 내가 원하는 것을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였다고....

클라크 준장의 실수는

영국군의 입장에서 당연히 영국령 소말릴란드의 방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탈리아군은 영국령 소말릴란드가 공격당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영국군이 아니라 이탈리아군 해버린것이다...

이후 클라크 준장은

Advanced Headquarters 'A' Force 라는 이름의 기만작전 전문 본부를 창설하게 되고

카밀라의 경험을 통해 추측군을 속여먹으며 큰 공을 세운다....

오늘의 교훈 : 병1신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참고로 에리트레아 공격은 영국군이 이긴다

 ??

[루리웹-9369716108]

[헌팅빌런]

?????

[루리웹-9369716108]

[얌얌🦊]

이겼으면 된거지 머

[봉완미]

뭐...이탈리아군의 판단이 나쁜건 아니었네. 어차피 다 방어할수 없다면 한곳에 병력을 집중시켜서 거기만 막는게 더 쉽겠지.
그리고 어차피 보급이 단절된 상황이라 오래 버틸수없었을겨.

[홀더놀로지]

근데 졋잖앜ㅋㅋㅋㅋ

[루리웹-9267932973]

막으려고 간게 아니라 걍 빤스런 한거 아님?

[봉완미]

어차피 오래 못버텨. 보급이 단절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버텨볼려고 한거 같은데.

[봉완미]

어차피 저기 있는 이탈리아군들은 고립되어 있던 상태라 도망칠곳도 없다.

[Delicious mango]

방어하려고 간게 아님
도망친곳에 낙원이 없었을뿐

[봉완미]

도망칠곳도 없는데 어디로 도망치냐. 그럴거면 거기까지 전선을 좁히는게 아니라 그전에 항복한다.

[샤아WAAAAAGH팝콘팔이]

이탈리아특: 왠지는모르갰는데 짐

[네르기간테 ★]

뭔가 이탈리아군 입장에서는

아니 쉬팔 빤스런 친곳에 얘네가 또온다고?!

얘네 군세 뭐임?!

이러고 당황쳐서

당나라 군대 마인드 중첩크리 터져서
전투력 곱창났을느낌

[루리웹-3597978284]

그거 아님 걍 이탈리아군은 2배 많은 병력으로도 지는 ㅂㅅ같은 군대로 유명함

[백수라서미안]

아항
이미 모랄빵난 애들이라 금방 졌다는건긴

[-청일점-]

왜 이기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라쟝]

이탈리아군은 열강도 아닌데다 부채로 허덕이는 그리스한테도 쳐발려서 독일에 헬프친 애들이야

[아이라쟝]

이때 헬프 안치고 잘 싸웠으면 얘네 돕겠다고 소련침공 안 늦춰서 모스크바 따이고 독소전은 독일이 이겼을거임

[Paregrine]

그건 안될걸 모스크바는 만주군과 대치중던극동군 빼다가 막은거야 소련스파이가 만주군 움직이을 소련에 보고했거든.

[아이라쟝]

ㄴㄴ 모스크바 공략이 실패했던건 모스크바 도착 3일전에 아슬아슬하게 날씨 바뀌어서 공략 불가능한 날씨가 된게 원인임.

하다못해 일주일만 전에 공세 시작했어도 모스크바는 땄음

[좌절중orz]

???

[테라진마이쩡]

근데 이겨서 다행이지 저 준장 멘탈 나갔었겠네 ㅋㅋㅋ

[아이라쟝]

고대 로마는 이탈리아랑 무관함.

쟤들은 굳이 말하면 게르만족이야

[아이라쟝]

고대 로마의 후계국에 제일 가까운건 그냥 동로마인들이 독립해서 세운 그리스.

이탈리아는 게르만족과 교황령이 손잡고 로마 통수쳐서 독립한 게르만 국가임.

[테-츙]

롬멜이 썰 풀었잖아.
병사들이랑 하급장교들은 쩌는데 위로 갈수록 쓰레기라고

[갈매기싫어]

당시 이탈리아는 사르데냐가 북쪽 도시국가들을 통합하고 남부 농경지대를 무력 병합한거라 병사들 의욕이 떨어진다더라
내가 왜 북부 자본가를 위해 싸우냐는 식

[제3사도]

근데 사실 지금까지도 이탈리아에는 북부 남부 소득격차가 심한 편

[반쪽-인생]

이탈리아군의 함선 중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함 이라는 전함이 있었다.
영국은 대형 트롤 어선을 개조한 허접 함선으로 이탈리아 해군과 맞붙었고

이탈리아는 갈릴레이함을 잃고 대패했다.

[백수라서미안]

시발 굉장한 놈들이네

[반쪽-인생]

표기 실수했다, 갈릴레이는 독일로 치면 유보트급인 최고성능의 잠수함이었고 영국의 개조된 어선에게 격침당한건 맞음.

[Ashigaru]

저게 이탈리아 입장에선 저럴 거 같은게.. 이탈리아가 통일이 늦고 지금도 그렇듯, 북부만 좀 개발됐을 분 중남부는 원체 낙후돼서 메이지 유신으로
급속 근대화한 당시 일제하고 삐까뜨던가 그보다 못 한 수준의 공업력을 가진 국가였는데 보급하기도 지랄맞은 저 오지로 영국군이 밀고 온다?
어차피 못 막을 테니 아 그럼 걍 뒤로 빼자..할 수 밖에;

[baka1]

하지만 이탈리아는 1,2차 대전 둘다 동맹국과 추축국이였음에도

둘다 승전국이다.

뭔가 이라 예술같은 통수치는 타이밍에 통수를 치고 이기는 쪽에 붙기때문에 승전국이다.

[벼락맞은날]

그래도 2차 땐 지들이 무솔로니 목메달았으니 ㅋㅋㅋ
청산은 안되었지만

[baka1]

배상함이나 배상금도

형식상으로는 우호금 우호증진함 이런식으로 보넴 ㅋㅋㅋㅋㅋㅋㅋ

[야자와 니코니코]

이탈리아가 추축국이었는데 다른 두 나라에 비해 덜 까이는 이유가 다 저거지

전쟁내내 한 거라곤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싸운게 전부임.

연합군이 이탈리아에 상륙할 즈음에는 독일이 빡쳐서 이탈리아 무너트리고 자기들이 장악한 다음이었고.

[반쪽-인생]

프랑스 국경수비군에게 반격당해서 이탈리아 본토쪽까지 밀릴뻔한 이탈리아...

[인생 내리막]

원래 타자가 실력을 발휘하려면 상대가 최선의 논리에 맞게 행동해야 하지

[Hayeon.]

이건 단순히 이탈리아군이 ㅂㅅ이라기 보다는 진짜로 영국군이 상황을 오판한거.

이탈리아령 에티오피아는 원래 영국 식민지에 둘러쌓인 상황이라 암것도 할 수 없었는데, 프랑스가 항복하면서 조금만 힘쓰면 프랑스 식민지랑 연결되고 역으로 영국 식민지를 압박할 수 있는 구도가 됨. 그래서 선빵. 근데 정작 프랑스령 아프리카의 대부분이 얼마안가서 자유프랑스로 진영을 갈아탐 ㅋㅋㅋ

그러고 나니까 뭘 해볼수도 없고, 동아프리카에 갇힌채로 롬멜이 북아프리카 전역 다 박살내고 내려올때까지 몇년이고 버텨야만 하는 극한 상황이 됐음. 상황이 이 꼬라지니 지금 막 점령한 소말리아는 애초에 지킬 여력이 없었고, 에티오피아 방위에 올인하는게 옳은 판단이었던거.

[봉완미]

이탈리아군이라고 하니까 그냥 ㅄ들일거라고 단정하고 상황을 보니까 저렇게 결론이 나는거지 뭐. 숫자만 많다 뿐이지 싸울수 있는 군대가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