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구닌 아저씨 입원했다가 아침부터 혼났당

[미르찌르]

시술하고 휴식 취하는 중에 부대서 아침 전파 연락와서 받았거든.

그때가 아침 8시.

헌데 받자마자 일과 시작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목소리 축져진게 쳐자고 있었느냐며 군기 빠진 걸로 잔뜩 한소리 들었다 ㅠ

후우... 나름 억울한게 그냥 약에 취해서 목소리 쳐져있던 건데, 심지어 이거 입원도 내 연가 써서 한 거라 사실상 휴가인데...ㅠㅠ

말로는 신경쓰지 말라는데 역시 말단 하사가 아프면 눈치가 너무 많이 보인다. 씁쓸한 아침이네.

[refuger]

연가인데 전화를 해? ㄷㄷㄷ

[엘리-멘탈마스터 드리야드]

괜찮나 전화해본거잖슴
군데레임 군데레

[미르찌르]

상태 확인차 연락온거긴 한데 솔직히 당신도 짬 맞은거라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지ㅋㅋ

[못된말 하지않기]

야 없는 자리에선 나랏님 욕도 한다는데 연가 썼는데 전화해서 지럴하는 놈한테 반장님이 뭐야 반장 그 새끼라고 해버려!

[미르찌르]

전역하고...ㅋㅋㅋ

[고기김치만두]

나 있을때는 웃긴게 중대에 한번 아파던적 있었는데 소대장부터 부소대장 후임까지 와서 괜찮아? 누웠다가 일어나고 누웠다가 일어나고 했는데 ㅋㅋ

[미르찌르]

그래도 마음은 고마운 분들이네. 멋진 분들과 군생활한듯.

[정신줄잡아]

원래 밑에 사람은 얼굴안보일떄 목소리는 변함없어야한다는게 국룰이라드라..

힘내쇼..

[미르찌르]

나도 제법 군생활 오래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규정이나 전통이 많다... 갈 길이 멀었어

[정신줄잡아]

내가 들은것중에 제일 씁쓸한 말이

하사계급장은 두들겨맞으면 이병이란다.

진짜 며느리+하사+인턴

귀머거리3년 벙어리3년 소경3년

9년보내야 인정받는말이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