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엔딩 보스는 그냥 난이도 낮춰서 빨리빨리 깼당.
게임은 전반적으로 재밌었고, 무인도 표류기라는 컨셉에 맞춘 시스템도 맘에 들었음.
무인도인데 막 골드내고 물건 사고 팔고 그랬음 엄청 깼을텐데
채집하고 물물교환하고 제작하는 식으로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이라 생존하는 느낌을 잘 살렸음.
스토리는 장다름 넘어가서부터 되게 흥미로웠는데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이 되는 스토리이긴 했음.
운석 충돌까지야 불의의 사고로 칠 수 있지만, 그 직후의 현상들을 보면 뭐.....거목이 흑막이라는게 뻔히 보이더라.
근데 진엔딩은 불호이긴 함. 거목을 해치운 이후의 경위를 대지의 여신에게 설명을 들어서 알게되는 방식이 좀 별로였음.
주인공의 희생이라는 중요한 대목을 제삼자의 설명으로 떼우고 만다는 게.....뭔가 다나에 대한 예우가 없다고 느껴졌음.
차라리 거목을 해치웠을 때 다나가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으면
다나의 비장함도 보여주고 이별의 애잔함도 느낄 수 있었을텐데, 이 부분이 많이 아쉽다.
글고 이건 내 게임적인 취향에 해당하는 부분이긴 한데, 난 최종보스 끝난 다음에 진엔딩 보스가 떡하니 나오는 게 ㄹㅇ 불호임.
최종보스 다 깨고 나서 지친 손목도 좀 풀고 느긋하게 에필로그 보면서 끝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곧바로 진엔딩 보스 깨라고 끌고오니까 에필로그가 너어어어무 피로했음.
게다가 최종보스 깰 때 소비한 물품들 재보급할 틈도 안 주고 바로 던전 투입은 나같은 겜존못한테는 좀 버거웠다...
던전몹들이 과일을 주긴 하지만.....과일의 회복율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잖아;;;;;
보통은 난이도 잘 안 낮추는데, ㄹㅇ 피로감이 너무 커서 정석대로 공략할 만한 마음이 안 생기더라.
머 지금 막 진엔딩을 본 터라 쫌 불만사항이 많긴 했는데, 게임 자체는 ㄹㅇ 좋았다고 생각함.
나중에 2회차하게되면 최종보스 전에서는 포션이랑 음식은 아껴두지 뭐.......
아돌이 흑막아님 ? 전마랑 같이 배타면 죶됨
그냥 피흡관련 하나만 끼면 스킬 쓸때마다 펑펑 차지 않았나?
아 이건 9이던가 ㅋㅋㅋ
나중에 이스9를 한다면 이스9는 지금까지 모든 이스 시리즈를 접한 사람에 대한 헌정 겜 같음. 꼭 해라
막보가 딱 그렇지
이스8 난이도는 후반가면 쉬웠던거 같은데 초회차 나메로도 최종보스는 쉬웠음
최종보스는 쉬웠는데 진엔딩보스가 그렇게 쉽게는 안느껴졌음. 최종보스 깨고 거의 곧바로 진엔딩보스 공략하라고 하니까 피로한 상태로 게임해서 그런가봄
다나는 사랑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