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는 삼신불이라는 개념이 있음.
법신, 보신, 화신(응신)이 그것이지.
법신은 진리의 몸으로서 영원불멸하는 부처의 본질,
보신은 수행의 인과로서 획득한 몸,
화신(응신)은 중생제도를 위해 화현한
역사속의 석가모니 부처를 뜻함.
이 삼신불 교리는 대승불교에서 체계화되지만
그 근원은 초기불교 시대로 거슬러올라감.
왜냐면 석가모니 본인부터 법신에 대해 설법했거든.
심지어 역사속의 인간인 석가모니 자신에 대해
썩어버릴 몸이라 혹평하며 법신을 강조하기도 했어.
법신 개념을 중시한 대중부의 증일아함에
많이 나오지만, 상좌부계 아함에도 나오긴 함.
다만 초기불교에서 부파불교, 대승불교 초기까지는
법신과 생신(3신설의 화신)의 2신설 구조였음.
대략 화엄경까지는 그게 기본 논리임.
그러나 이 때도 후대의 삼신불설로 발전할 싹은
존재하고 있었고, 이걸 보여준 사람이 바로
용수(나가르주나)임.
이 싹은 대승불교 중기에 이르러 유식유가행파와
여래장파 등의 연구를 통해 삼신설로 성장하게 됨.
다만 삼신설만 있는건 아님. 삼신설이 대표적일 뿐
4신설, 5신설, 심지어는 10신설까지 나왔음.
그러나 가장 널리 퍼진건 3신설이었고, 이 삼신설을
기반으로 한 법신에 대한 이론은
후대 밀교에서 아주 중요시하는 개념이 됨.
밀교에선 경전도 법신이 설하는 형태로
초역사적인 진리 그 자체를 다루는 구조거든.
물론 근본교리나 역사적인 화신을 부정하는 게 아니니
밀교를 불교가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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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법신에 대해서만 쓰려고 했는데
찾아보니 전에 이미 썼더라고?
그래서 다른 내용을 좀 추가해봄.
마치 삼위일체와 같군
비슷함. 힌두교도 삼신일체가 있고, 도교도 삼청이 있고 그런식임.
삭제된 댓글입니다.
변조금강
근본이 법신이니 그런거같음. 제일 중요한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