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아손이 황금 양털 찾겠다고 끌어모은 그리스의 영웅들.
목록 보면 한 나라의 장군이나 왕, 왕자인 놈들도 자기나라까지 내팽개치고 꺼리낌 없이 도와주겠다고 나섬.
여기까지 보면 와 인간 카피바라 같은 새끼인가보다! 하고 넘어가는데 세부 목록을 보면 생각보다 더 대단한 새끼라는 걸 알 수 있음.
먼저 헤라클레스.
그리스 시대부터 워낙에 성격 급하고 더럽기로 유명한 놈이라 안 엮이고 싶은 인물 1순위인데 이 놈이 원정대에 포함되어 있는데도 50명이 넘는 영웅들이 이아손 도와주겠다고 쫄래쫄래 따라나섬.
실제로 헤라클레스는 님프에게 자기 시종이 납치 당하자 원정대에서 중도 하차했는데 이아손이 살아있을 때야 아무 일 없었지만 이아손이 죽고 말려줄 사람이 없으니 자기 시종이 납치 당했을 때 가지 말라고 말렸던 영웅들 일일히 찾아가서 전부 죽여버림.
두번째로 디오스쿠로이 형제.
헤라클레스 못지 않게 분노조절 못하는 얘들이라 테세우스 뿐만 아니라 다른 영웅들하고도 툭하면 싸우는 놈들이였음.
마찬가지로 이아손이 얼마나 중재를 잘한건지 항해 하는 동안에는 아무 일 없다가 이아손이 죽고 나자 평소 사이 나빴던 이다스, 란케우스랑 싸우다가 넷 다 죽어버림.
당연히 저런만큼 여러 신이나 영웅들과도 사이가 굉장히 좋았는데 fate에서도 나왔다시피 헤라클레스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고
성격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테베의 예언자 몹소스랑도 사이가 굉장히 좋아서 이아손이 죽자 몹소스는 메데이아한테 잔인하게 죽을거라며 저주를 퍼부었음.
물론 이건 예언이 아닌 몹소스의 사심을 듬뿍 담은 저주였기 때문에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메데이아는 끝까지 잘 먹고 잘살며 메디아 왕국의 시조가 됨.
그 외에도 영웅들 조지는 게 취미던 헤라도 이아손은 예뻐하며 이것저것 챙겨줬었고
아킬레우스의 아버지인 펠레우스는 불륜 누명을 쓰자마자 제일 먼저 이아손에게 달려가서 도와달라고 하는 등
진짜 사교성과 중재 실력 하나 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던 녀석임.
뭐지..?
뭐지..?
인싸력과 쓰레기력을 둘 다 만렙찍은 남자
실제로 원전에서도 아르고 호 원정대 대장을 누가 하냐니까 다들 헤라클레스를 꼽았지만 본인은 정작 "우리 중 누구든 왕놈 조지는건 쉽지만 우리의 목적이 모험인만큼 우리를 불러모은 이아손이 대장이 되는게 옳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이아손이 캡틴 아르고가 되었지
2부 5장 나오기 전:그리스 신지 쉨 2부 5장 후 :트루 캡틴 흑흑...
진짜 카피바라의 영혼이 사람으로 잘못태어난게 아닐까?
다른 영웅들 : 야이 ㅆ... 어, 이아손이다 ㅎㅎㅎ
이아손은 착하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