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로 이 '톰 봄바딜'이라는 아재임.
반지원정대 초반부에 프로도 일행이 아라곤을 만나기 전, 많은 도움을 준 주요 NPC이며
상당히 상징성도 강하고 분량도 꽤 있지만, 영화판에서는 걍 칼편집. 존재 자체가 없음.
따라서 톨키니스트들은 매우 분노....하지는 않았다.
?
일단 이 웃기게 생긴 아저씨가 원작에서 한 짓을 보자.
1. 절대 반지의 능력을 아예 무시함. 타락, 유혹 등등에 완전면역.
호빗처럼 내성치가 강한게 아니라 깡 면역이다.
2. 걍 씹는게 아니라 절대반지의 투명화 능력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으며,
심지어 프로도가 반지를 꼈을 때도 바로 위치를 간파했다.
3. 가장 오래된 강과 산보다 오래 살았으며, 최초의 빗방울과 도토리를 기억함 ㄷㄷ
4. 고분악령이나 사악한 나무등, 삿된 놈들은 걍 노래만 부르면서 걸어와도 쫓아낼 수 있음
5. 절대반지를 맡긴다면 걍 오옿 빛나는 머시기네 ㅎㅎ 하고 좀 가지고 놀다가,
집 어디에 던져놓고 까먹을 거라고 함...
영화로만 반지의 제왕을 접해도
이 정도면 "뭔 개씹사기 메리수 캐릭터야?" 라고 할 지경이다. 실제로 원작 기준에서도 그렇고.
저 묘사상으로 보면 톰 봄바딜은
걍 저때 중간계 최강자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하지만 이 유쾌한 아저씨는 정체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위험에 빠진 프로도 일행을 구해주고 걍 갈길 가버림
이후에는 리븐델에서 '반지를 맡겨봤자 어디에 두고 까먹을거다' 라고 하는거 정도.
정체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두고두고 언급되지 않았음
즉 종종 나오는 '지나가던 맥거핀 초월자' 역할인 거임.
따라서 영화판에서 이 캐릭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많은 톨킨빠들도 인정한 합당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한창 이 놈들이 샤이어어어ㅓㅓㅓㅓ 배긴쓰으으으 쓰으읍 하아ㅏ 이러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 반지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토록 공을 들이다가
갑자기 지나가던 아재가
"ㅎㅎ 반지? 나즈굴? ㅈ밥새끼들 가지고 뭘 그러니 걍 밥먹고 놀고가 헤이 호!"
이러면 영화의 긴장감이 작살날게 뻔할 뻔자이기 때문.
또 "왜 봄바딜한테 반지 안줘여?" "왜 저 아조씨가 사우론 안 조져요?" 등등의 의문이 계속 나올게 빼박이다.
참고로 원작기준, 모든 중간계가 사우론의 손아귀에 들어가면 그때는 저 양반도 버틸 수 없다고 함.
여튼 그런저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분량 통편집도 팬덤에게 나름 이해받는 캐릭이다.
봄바딜의 유쾌하고 괴팍한 면은 호빗 영화에 나오는 라다가스트에게 반영된듯.
쟤가 나오는 순간 급박한 위기감 사우론에 대한 두려움 등등 다 사라져버려서..
진짜 메리 수네
난 이아저씨 때매 그래도 판타지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는데
지구 그 자체의 정령이라는 말이 있음 아예 상위신일 수도 있다고 하고 최소 마이아 이상
쟤가 나오는 순간 급박한 위기감 사우론에 대한 두려움 등등 다 사라져버려서..
진짜 메리 수네
난 이아저씨 때매 그래도 판타지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는데
진짜로 정체가 뭔지 아무도 모름?
제대로 언급된게 전혀 없음. 팬덤 추측으로는 자연 자체의 의인화일 것이다 정도.
카나 아나베랄
지구 그 자체의 정령이라는 말이 있음 아예 상위신일 수도 있다고 하고 최소 마이아 이상
1부 초반에는 영화가 좀 유쾌할텐데. 어차피 극초반에 감깐 카메오로 등장한 케릭터라 그런때 나왔으니면 저런 소리 안나왔을거임. 그리고 아르웬이 강에서 나즈굴 쓸어버리는 장면 나왔어도 나중에 누가 아르웬이 마법으로 쓸어버리면되는데 왜 참전 안함? 이런 소리하는사람 하나도 못봤는데 괜한소리로밖에는 안들림
저 캐릭 나온 시점을 영화상에서 풀면 5분 정도밖에 안되서(원작은 나즈굴 피해서 숲을 헤매는 백 페이지 이상 분량) 넣을 틈도 없고, 그 5분이 유쾌하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