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장서 품질일하는 유게이다
우리 회사에 인사쪽에 있는 부장이 있는데 이놈땜에 오늘 아침부터 빡쳤음
일단 이놈은 꼰임
입사하던날 면접끝나고 인사한다고 첨 만났는데 딱 인사했을때부터 아 이놈은 꼰이구나 라고 삘이 느껴졌을 정도의 꼰임
그리고 그 쪼만한 회사내에 뭐 있다고 파벌만든답시고 눈치주고 지 파벌 아니면 꼽주는걸로 유명했음
그놈 주관한 회의때 품질 부장 없다고 존ㄴㄴㄴㄴ나 까는걸보고 와 이새끼는 답없구나 싶었음
게다가 다들 바쁘게 일할때도 지 놀고싶으면 놈
주말에 출하준비 한다고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지 부하 대리고 2층 남자휴게실서 탁구치고 있었을땐 얘가 제정신인가 싶었음
이것말고도 ㅂㅅ같은 애피소드는 잔뜩있는 놈인데 사장 아부는 기가막히는지 사장이 잘대해줘서 쓸데없이 권력만 있는 놈임
자기말로는 자기도 열심히 일한다고 하던데 그럼 뭘해 우리앞에선 지랄밖에 안하는데
여튼 이놈이 갑자기 오늘 아침에 품질실 인원 사람들을 모았음
뭔일인고 해서 모이니까 뭔가 일장 연설을 하더라고
말인즉슨 내년부터 주50시간 일하니 월급이 줄어들거다 나라에서 정한거니 토달지마라 꼬움? 꼬우면 퇴사하던가 근데 나가도 니들이 여기보다 더 좋은데 못갈텐데? 그리고 이거 공론화 ㄴㄴ함 이라는 말을 존ㄴㄴㄴ나 빌빌꼬고 포장하는 말이었음
뭐 여기까지야 그려러니 했음 좀 불만이긴 했어도 최소한 이 회사가 최저시급 이하로 떼먹지는 않았으니
근데 갑자기 말을 돌리더니 뜬금없이 '요새 애들이 나 무슨일 하는지 모르는 애들이 많다'라는 소리를 하는거임
진짜 뜬금없어서 뭔솔? 하고 생각했는데 대뜸 날 가리키면서 니가 그런 말 한다며? 이러는거임
순간적으로 뭔소린지 몰라서 처음엔 진짜로 이놈이 내가 얘 직책 모른다고 생각한건가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음
그래서 얼빠진 상태로 있엇는데 그놈이 뒷담말라며 자기한테 다 들리는 귀가 있다니 어쩌니 이지랄를 하는거임
참고로 말하는건데 난 이회사 들어오면서 그 누구도 뒷담은 깐적없음
일단 내 성격이 빡치는게 있음 속으로 참고 마는 성격이라 빡치는 일 있어도 누구보고 뭐라 안했기도 했고
뭔가 짜증나는 일이 있더라도 속으로 투덜거리고 욕했음 했지 다른 사람에게 뭐라고 말한적은 없음
오죽하면 품질실 내에 성격 더러워서 부서내 모든 사람들과 한번 이상 싸운적 있는 대리가 지랄했을때도 꾹참고 5년차 직원한테서 와 저걸 다참냐 하는 소릴 들었을 정도였음
그래서 부장놈이 그 소릴했을때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 그런적 없는데요 라고 말하니까 니 생각엔 그렇겠지 이지랄 하는거임
그러면서 마무리로 후에 인사고과 얘기 꺼내고 지할말 다하고 걍 가버리더라고
한 10분정도는 빡침보다는 어이가없어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
그러고나서는 빡쳐서 미치는줄 알았다
진짜 내가 회사다니면서 할거 다하고 기본업무에 신입 돌보는거, 불량관련 서류작업에 부서내 외국어 되는놈이 나뿐이라 부서내 외국 고객사 대응까지 전부 내가 다 일임할정도로 나름 열심히 일한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이놈이 그딴소리하고 인사고과운운하는걸 들자니 어이가 없네
게다가 나하고 단독으로 말하는것도 아니고 품질 사람들 다 모아놓고
도대체 의도가 뭔지 모르겠음 그딴걸 핑계로 내 월급 줄일 작정인건지 남들앞에 쪽줄려 하는건지 지 스트레스 풀려는건지
여튼 아침부터 그딴소리 들어서 그런지 하루종일 기분 잡쳤음
그나마 다행인건 품질 사람들은 내가 어떤놈인지 아니까 내가 뒷담했을리 없다는거 알거라는거랑 그놈은 나랑 다른 부서라서 자주 볼일은 없을거라는거
시발 근데 나중에 그놈얼굴보면 내가 이성적으로 대할수 있을지가 모르겠다
빡은치는데 달리 하소연할데도 없고 해서 그냥 두서없이 싸질러봤다
나야 그나마 부서가 다른놈이니 매일 마주치진 않지만 같은 부서내에 조가튼 부장 있는 놈들은 오죽하겠냐 싶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 뭐 다른 직장인 유게이들도 힘내자
다른부서 부장이 팀원을 모았다고?
ㅇㅇ 지할말 혹은 전달사항 있음 가끔씩 모음